9월12일부터 부산마을버스 요금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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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2일부터 부산마을버스 요금 인상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7.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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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교통카드 기준 1130원으로 120원 올라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부산】오는 9월12일부터 부산 마을버스 요금이 교통카드 기준 1010원에서 1130원으로 120원 인상된다.

부산시는 부산진구를 비롯한 14개 지자체가 부산마을버스조합이 신청한 여객자동차운송사업 요금 변경 신고를 수리함에 따라 카드결제시스템 정비 등을 거쳐 다음달 12일부터 마을버스 요금을 인상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요금은 교통카드 기준 1010원에서 1130원으로 11.9% 오른다.

현금 기준으로는 1100원에서 1200원으로 9.1% 인상된다.

사하구(1-1번), 서구(2번, 2-2번), 금정구(7번)의 경우는 현금 기준으로 1000원에서 1100원(카드 900원에서 1050원)으로 오른다.

마을버스 요금은 각 구·군에서 조정하기 때문에 구·군마다 지역적 여건에 따라 요금이 다르고 인상폭에도 차이가 있다. 마을버스 통합관리제를 시행하고 있는 강서구, 기장군은 인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마을버스 요금 인상은 조합이 지난 4월부터 노조와 올해 임금협정과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노사교섭 진행과 함께 추진해 왔다.

조합은 2013년 11월 현행 요금으로 조정된 이후 지금까지 동결돼 운송수입금은 제자리인 반면 운전자 인건비를 비롯한 차량 유지·관리비의 대폭 상승으로 경영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마을버스 요금은 종전 한정면허에서 2008년 현행 등록제로 전환된 이후 시내버스 요금과 연동돼 조정돼 왔다.

시내버스는 준공영제로 운송수지 적자부분을 부산시 재정으로 충당하고 있지만 마을버스는 운송수입금에 의존하고 있다.

조합에 따르면 마을버스 대당 하루 평균 운송수입금은 36만8793원으로 표준운송원가(40만5724원)에 크게 밑돌고 있다. 마을버스 7대를 보유한 업체를 기준으로 하면 연간 적자규모는 9400만원에 달한다.

조합 관계자는 “마을버스 요금 인상폭이 요구안보다 다소 낮지만 조합원들이 겪고 있는 당면한 경영난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요금 인상요구 시 약속한대로 종사원 처우는 물론 이용시민에 대한 서비스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마을버스 요금 인상에 따른 이용시민에 대한 홍보대책을 강구하면서 다른 교통수단과의 환승 등에 대비해 관련 시스템 개편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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