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교통사망사고 도시’ 불명예 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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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교통사망사고 도시’ 불명예 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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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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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같은기간(39명)보다 5명이 줄어

[교통신문]【울산】울산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매년 감소하고 있다. 이 추세라면 올해도 지난해보다도 교통사고 사망자가 줄어들어 3년 연속 교통사고 사망자 두 자리수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울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지역 내 교통사고는 총 4434건으로 7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과 비교하면 사고는 884건(16.6%), 사망자는 23명(24.7%)이 각각 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이날까지 총 34명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서별로는 중부서 7명, 남부서 9명, 동부서 4명, 울주서 14명이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가 2년 연속 100명 미만을 유지하면서 ‘교통사고 도시’라는 불명예를 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지역에서는 지난 2014년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102명에 달했으나 2015년 93건으로 줄어든 뒤 지난해에는 70건 발생했다. 2년 연속(2015~2016년) 사망자 100명 미만 과제도 달성했다.

이대로라면 올해도 교통사고 사망자는 100명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올해 울산청의 목표인 교통사고 사망자 60명대 달성 가능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울산경찰은 2015년 4월 삼산로, 아산로, 화합로, 국도 35호 일부 구간의 속도제한을 시속 10㎞씩 낮추고 이어 7월부터 번영로·강남로·강북로·방어진순환로·대학로·북부순환로 등 8개 구간의 제한속도를 10∼20㎞씩 하향 조정한 결과 사고 발생건수가 전년보다 17.2% 줄어들자 지난해 6월에는 전국 최초로 사실상 시내 모든 간선도로의 속도를 제한했다.

울산경찰청은 울산시와 협력해 보행자가 많은 횡단보도 58곳에 총 100개의 투광기(집중조명시설)를 설치하는 등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한 것이 교차로 사고와 횡단보도 사고를 예방하는데 큰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했다.

또 올해 ‘교통사고로부터 보다 안전한 울산만들기’라는 비전을 가지고 ‘울산의 착한운전, 바로 나 부터!’프로젝트를 추진해 시민들의 의식 개선에도 주력한 것도 한몫 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영욱 교통안전계장은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지점을 구체적으로 분석해 지점별 안전장애 요소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도로시설물 설치, 인력 투입 등으로 사망사고 줄이기에 나서겠다”고 밝히고.“‘가장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도시 울산’으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 모두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울산의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14년 11.07명에서 2015년 9.26명으로, 지난해 6.22명으로 각각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전국 7대 도시 중에서 가장 많은 편이다. 지난해 7대 도시 10만명당 교통사망자 수 평균은 5.24명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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