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로봇, 노동력 고갈 대체재 ‘유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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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로봇, 노동력 고갈 대체재 ‘유망주’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17.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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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물류 등 ‘비(非)제조’ 서비스업종서 두각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노동력 자원 고갈의 대체재로 주목받고 있는 로봇이 물류 분야에서 유망주로 평가되고 있다.

무인 자동화 시설로 물류센터를 정비함으로써 24시간 운영에 의한 서비스 질적 개선은 물론 노동력 부족에 따른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온라인 쇼핑 이용거래가 늘어남에 따라, 택배 물류와 같은 비(非)제조 서비스산업에서는 인력을 대신한 로봇의 점유율과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로봇협회(IFR)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향후 3년간 물류로봇의 예상 판매대수는 전문 서비스 로봇의 53%를 차지했으며, 가장 유망한 분야로 조사됐다.

2년 전 82.1%를 차지한 물류로봇 비중은 2019년을 기준으로 90%로 경신될 가능성이 크며, 17.9 대 82.1로 기록된 바 있는 ‘제조환경 대 비(非)제조환경’의 로봇 비중은 1 대 9로 격차가 벌어질 것으로 보고됐다.

이는 온라인 쇼핑에 대한 의존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제한된 조건 내에서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주문량을 처리하는데 있어 로봇이 제격이며 무인 자동화를 통해 연중무휴 가동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물류로봇에 대한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 물류로봇 기장 규모도 급팽창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 8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공개한 보고서를 보면, 내년 시장 규모는 126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돼 있는데, 이는 국내 물류로봇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점을 감안해 예측된 것으로, 물류로봇 도입에 있어 상당수 업체들이 긍정적으로 임하고 있기에 실제 성장률은 더 높을 것으로 진단돼 있다.

시장에서의 물류로봇은 무인 자동화 시스템 일환으로 물품의 포장·분류·적재 및 이송과정에 주로 투입·활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원은 “물류·유통업체 등 수요자의 요구사항에 따라 제품이 개발되는 최적화 형태로 발전돼 가고 있기에, 장기적 관점에서 기존 인프라 변경을 최소화하는 것과 24시간 운영 기술의 상용화가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면서 “선반 이송·피킹·상하역·피커추종이 가능한 물류로봇은 산업시설 외에도 공공장소 등지에서 생활편의 목적으로 투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세계 최대 물류업체인 아마존의 물류센터에는 4만5000대 이상의 물류로봇이 운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물류비용 및 처리시간 측면에서 상당한 성과를 보인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아직까지 이송 기능만 소화 가능하기에 조력자 역할로서 활용되고 있으나, 자체 프로젝트(아마존 로봇 챌린지)를 통해 24시간 무인 자동화를 목표로 연구개발 및 기술 확보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듯 로봇의 수요와 활용 범위는 확대되는 추세다.

사물인터넷(IoT)을 접한 자율주행을 비롯, 상황인식과 스케쥴링 등 AI 융합에 의한 보안·학습·의료·여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용화되고 있다.

일부 병원‧요양원‧식당·호텔 등지에서는 로봇을 활용한 편의 지원이 시범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상품운반과 재고관리 용도로 현장 투입되고 있다.

택배 물류를 포함한 서비스 부문에서 두각을 보이는데는 인적 자원부족으로 상황이 악화될 처지에 놓였다는 이유에서다.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게 되면 서비스 부하는 물론이며, 기업 신뢰도와 미래성장에 리스크로 작용하는 만큼 인적 자원부족 문제에 대한 솔루션으로 로봇을 꼽고 있다.

올 들어 통계청은 ‘기업생멸 행정통계’ 보고서를 통해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대생)가 만65세가 되는 2020년이 되면 국내 생산가능인구의 감소세가 가속화된다면서 2020년대에는 연평균 34만명, 2030년대 44만명씩 줄게 돼 노동인력 확보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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