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승용차보다 통행속도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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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승용차보다 통행속도 빨라”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7.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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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중앙버스차로 교통수단별 비교체험’ 실시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부산】버스의 정시성 확보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중앙버스차로제(BRT) 구간에서 일반 시내버스가 승용차보다 통행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지난 21일 오후 BRT 구간인 해운대구 운촌삼거리에서 동래구 안락로타리까지 시내버스와 택시·승용차를 통한 비교체험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비교체험은 교통수단별로 이동에 걸리는 시간과 개선사항 등을 점검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부산참여연대 회원 등으로 구성된 비교체험단이 6.7㎞ 가는 데에 걸린 시간은 택시가 20분으로 가장 짧았고 일반 시내버스 21분, 승용차 24분, 저상버스 28분이었다. 비교체험단은 시의 BRT 도입에 대해서는 반기면서도 개선할 점도 지적했다.

비교체험단은 “선진국은 버스의 높이와 정류장 보도의 높이가 거의 일치하는데 부산은 아직도 보도의 높이가 낮다”고 말했다.

또 승객들이 버스를 타기 위해 갑자기 건널목 등에서 무단횡단하면 시내버스 운전자가 제동이 어려워 충분한 제동거리를 확보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나왔다.

부산은 1인 가구와 승용차 보유 증가로 인해 1인당 교통혼잡 비용이 7년간 전국 1위를 기록하고,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은 43% 수준에서 답보 상태다.

시는 교통정체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려고 BRT 도입 등 대중교통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원동IC~올림픽교차로 3.7㎞ 구간을 개통한 데 이어 올해 6월30일 올림픽교차로~운촌삼거리 1.3㎞ 구간을 개통했다.

시는 BRT 2단계 사업으로 내성교차로~서면간 중앙대로에 BRT 공사를 집중적으로 실시해 2018년 이내에 준공하고 서면~충무동, 서면~사상 구간도 추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과 같은 비교체험 행사를 통해 BRT의 필요성을 적극 홍보하고 제기된 문제점은 교통정책에 반영해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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