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택시 노사, 승차거부 근절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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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택시 노사, 승차거부 근절 나섰다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7.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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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결의대회 갖고 '100일 운동' 시작
 

[교통신문 박종욱 기자] 서울법인택시 노사가 승차거부 근절활동에 나선다.

서울택시운송사업조합은 지난 24일 오후 2시, 잠실교통회관 1층 강당에서 문충석 조합 이사장을 비롯해 강신표 전택노련 서울지역본부 의장, 정지구 민택노련 서울지역본부장, 양완수 서울시 택시물류과장, 노사대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승차거부 근절 노사합동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서울택시 노사가 함께 승차거부 근절의지를 다지는 결의대회를 연 것은 처음이다.

문충석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2014년 상반기 대비 올해는 전체 택시민원 건수가 4601건 감소했고, 그 중 법인택시가 3617건 감소했다”며 “그러나 여전히 심야시간대에 택시승차거부 민원이 많아 택시이용자들이 불편을 호소하며 대체교통으로 이용하게 되면 택시의 수익이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신표 전택노련 서울지역본부 의장은 “택시 민원이 급증해 시민들로부터 외면당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이번 결의대회는 생존권과 직결되는 문제”라고 말했다.

정지구 민택노련 서울지역본부장은 “버스, 지하철 심야시간 운행을 연장하는 것도 좋지만 택시업계도 고려하는 정책이 행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완수 서울시 택시물류과장은 “그 동안 서울시가 택시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것은 사실이나 앞으로는 택시현실에 꼭 필요한 규제 외에는 가능한 규제를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행사에는 노사대표는 ‘명랑한 택시, 친절한 택시’를 지향하고 ‘승차거부를 근절해 시민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택시산업이 되자’라는 취지의 결의문을 낭독했다.

결의대회 후 255개 택시회사는 각사의 차고지 및 출입구에 승차거부 근절 현수막을 내걸고 오는 9월1일부터 12월9일까지 승차거부 근절 100일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승차거부 근절 100일 운동은 승차거부 30%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회사별 자정활동을 벌이는 것으로서, 승차거부결의대회 내용을 각 단위사업장에서 지속적으로 실천토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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