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서비스로 상용차 안전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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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서비스로 상용차 안전 책임졌다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7.08.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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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용차 24일 ‘비포서비스’ 개최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1. 안양 사는 김정섭씨는 대형트럭을 사전에 꼼꼼히 정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트랙터를 운전하는 김씨는 지난해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다 브레이크 고장으로 대형 사고를 일으킬 뻔 했다고 한다. 김씨는 “천만 다행으로 차를 갓길에 세울 수 있었기 때문에 인명피해가 없었지만, 사고를 겪은 뒤론 반드시 운행 전에 차량 이곳저곳을 세밀하게 점검한다”고 말했다.

#2. 서울 신월동에 사는 송민철씨는 올해 초 덤프트럭 운행 도중에 타이어 파손 사고를 겪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운행에 앞서 타이어 점검을 소홀히 한 것이 화근이었다. 송씨 차는 빙판길에 미끄러져 60미터 이상을 나아간 후에야 간신히 정차할 수 있었다. 송씨는 “평소 귀찮다는 등의 이유로 무심코 지나치는 타이어나 차량 점검이 얼마나 중요한지 몸소 체득 했던 순간”이라고 말했다.

 

지난 24일 경부고속도로 신탄진휴게소(상행). 넓은 아스팔트 주차장 한 가운데 열 개 남짓 푸른색 지붕 천막이 설치됐다. 그 아래 똑같은 유니폼을 입은 30여명 사람들이 분주히 오가고 있었다. 천막 앞쪽에는 중대형트럭이 들어왔다 나가기를 반복했다. 현대자동차 상용사업본부(이하 현대상용차)가 올해 두 번째로 개최한 ‘비포서비스’ 현장 모습이다.

하루 종일 한 여름 굵은 빗줄기가 내리다 멈추기를 반복했다. 습기 머금은 뜨거운 공기가 연신 넓은 아스팔트 바닥을 치고 올라왔다. 일하기 무척 힘든 날이었다. 그럼에도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현대상용차 소속 서비스 직원들이 묵묵히 행사장 찾은 다양한 트럭을 점검했다. 이들 직원 손에는 모바일로 네트워크와 연결돼 있는 첨단 진단장비가 들려 있었다.

 

한 서비스 직원이 진단장비를 ‘엑시언트’ 운전석 아래 회로에 연결하고 작동시켰다. 액정화면에는 ‘점검 중’이라는 문구가 떴다. 잠시 후 수많은 항목별 점검 결과가 화면에 나열됐다. 점검하던 직원 눈이 ‘배기’ 계통 점검결과에서 멈췄다. 직원은 곧장 이상 징후가 나타난 부분을 육안으로 살폈다. 다행히 안전과 직결된 문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직원은 차주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친절하게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지 알려줬다.

현대차 상용국내서비스팀 관계자는 “최근 출시되는 중대형트럭에는 첨단장치가 가득 탑재되기 때문에 차량 상태를 점검하는 진단장비 또한 첨단 디지털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고도화된 차량 성능과 기술에 대응해 정비 기술력을 갖추려면 공부하기를 게을리 하면 안 되는데, 요새 자동차 정비를 옛날처럼 기름 뒤집어쓰는 일이라고만 생각하는 건 오산”이라고 말했다.

 

이번 비포서비스는 예년과 달리 첨단 안전장치에 대한 종합 사전점검이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현장에서 중대형트럭에 장착된 ‘자동비상제동장치(AEBS)’와 ‘차선이탈경보장치(LDWS)’ 등을 점검해준 것이다. 안전장치 점검이 강화된 것은 지난해부터 각종 상용차 안전사고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5중 추돌사고’, ‘울산 관광버스 화재사고’, ‘경부고속도로 대형버스 추돌 사고’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잇달아 발생하자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행사를 통해 안전 문제를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현대상용차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행사장에는 다양한 협력업체가 함께했다. 이들 업체 또한 각종 차량 점검 활동에 동참했다. 브레이크 성능 등 제동장치 점검(와브코코리아), 푸셔액슬 특장차량 점검(한국쓰리축), 에어컨 성능 점검(갑을오토텍·덴소풍성), 타이어 점검(금호타이어)과 같은 서비스가 제공됐다. 이밖에 방문 고객에게는 와이퍼 블레이드나 벌브류와 같은 소모품과 각종 판촉물 등이 선물로 증정됐다.

 

비가 많이 내렸는데도 행사장에 많은 중대형트럭 운전자가 방문했다. 이들은 악천후 속에서 뜻밖의 서비스를 받은 것에 상당한 만족감을 드러내 보였다.

차량 운반 트레일러를 운전하는 이명재씨는 “워낙 많은 승용차를 실어 나르기 때문에 매번 조심스럽게 운행하는데, 비가 너무 많이 내려 휴게소를 들렸다가 정말 좋은 대접을 받은 것 같다”며 “7년째 트라고를 운행하면서 잔 고장 한 번 생기지 않을 만큼 잘 관리했는데, 정비사로부터 점검을 받고 칭찬까지 받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중형트럭을 운전하는 손희조씨는 “이런 행사가 있다는 사실은 들어 알고 있었는데, 그간 시간이 맞지 않아 찾지를 못했다”며 “이번에 모처럼 찾아 서비스를 받게 되니 정말 반갑다”고 말했다.

 

특장차를 운전하는 고남철씨는 “의식하고 찾는 것은 아니지만 오다가다 여러 차례 비포서비스를 받았다”며 “차 팔고난 후에도 고객을 뒷전으로 생각하지 않고 꼼꼼히 챙기려는 현대차의 따뜻함에 고마움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현대상용차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계속된 비포서비스 현장을 찾은 중대형트럭이 150대를 넘겼다고 밝혔다. 좋지 않은 날씨였지만, 서비스를 제공한 현대상용차나 받은 상용차 고객 모두 유쾌하게 웃고 만족해 할 수 있었던 행사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현대상용차 관계자는 “몇 년 째 지속되며 이제는 브랜드 대표 AS 행사로 자리매김한 비포서비스가 고객에게 안정적인 만족감을 줄만큼 정착한 것 같다”며 “향후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고민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상용차는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상용차 사고 예방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에 나서고 있다. 우선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공제조합(화물공제조합)과 업무 협약을 맺고 졸음운전 방지 캠페인은 물론 다양한 교통사고 예방 활동을 벌이고 있다. 아울러 분기 또는 계절별로 중대형 상용차 사전 점검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현대상용차는 올 한해 지속되는 캠페인이 상용차 운전자와 일반인에게 교통안전 의식을 강하게 심어주고, 교통사고 사전 예방에도 큰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대해 유재영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은 “상용차 안전사고는 운전자뿐만 아니라 제3자에게도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만큼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상용차 안전운전 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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