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트론, ‘코나’ 엔진에 공동개발 VCI 제어기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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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트론, ‘코나’ 엔진에 공동개발 VCI 제어기 적용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7.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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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저감에 기여…자체 개발 반도체 2종도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현대오트론이 현대자동차 소형 SUV ‘코나’에 자사의 제어기 설계·개발 기술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VCI 기능이 적용된 엔진 제어기 개발을 함께 하게 된 것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선진국을 중심으로 다양한 규제를 마련해 미세먼지 감축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특히 유럽연합(EU)은 ‘유로 6c’라는 강화 배기가스 규제를 마련해 매년 단계를 높여 가며 신차의 미세먼지 배출 저감을 유도하고 있다.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코나에는 VCI 기능이 적용된 1.6 가솔린 터보 GDI 엔진이 적용됐다. 연료를 연소실 내에서 직접 분사하기 때문에 엔진 출력 및 연비 측면에서 유리하며 연료를 다중 분사하는데 이는 미세먼지 저감에 획기적으로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이 엔진이 제대로 동작하기 위해서는 ‘제어기’의 엔진 동작 제어가 필수적인데, 현대오트론이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 및 현대케피코와 공동 개발한 VCI 제어기가 바로 그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VCI 기능이 적용된 엔진 제어기는 인젝터의 개폐 시간을 계산해 인젝터 분사량·개폐 타이밍을 제어하고 연료 다중 분사 실시 시 나타나는 오차를 보정해 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현대오트론은 현대자동차와 함께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VCI 소프트웨어 제어 로직뿐만 아니라 제어기를 구동하는 베이직 소프트웨어와 제어기 회로, 기구설계 등 핵심적인 개발을 맡았다.

이 제어기에는 현대오트론이 자체 개발한 반도체 2종도 적용됐다. 제어기를 구성하는 회로 각각에 최적화된 전원을 공급하는 ‘복합전원 반도체’, GDI 엔진의 고압펌프, 고압인젝터 등의 제어 기능을 담당하는 ‘GDI 엔진제어용 기능 통합 반도체’가 그것이다.

2015년 8월 양산되기 시작한 복합 전원 반도체는 모니터링 반도체와 변속기 제어기 전원 공급 반도체, 엔진제어기 전원 공급 반도체 3종을 하나로 통합시킨 것이다. 이미 감마, 카파 GDI 엔진 제어기, 전·후륜 8속 변속기 제어기 등에 적용돼 우수성을 입증 받고 있다.

현대오트론은 “향후 지속적으로 현대기아차가 생산하는 차량에 적용 예정인 전자제어 기술 개발에 전념할 예정”이라며 “현대차 그룹 내 여러 부품 계열사와의 협력에도 힘을 써서 대한민국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수출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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