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도 자유로운 서울여행을”
상태바
“장애인도 자유로운 서울여행을”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7.08.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 관광지 문턱 없애고 전용코스 개발

[교통신문 박종욱 기자] 서울시가 장애인과 노약자도 관광하기 좋은 도시로 변신을 꾀한다. 주요 관광지를 개·보수해 휠체어가 불편 없이 드나들도록 하고, 장애인과 노약자 눈높이에 맞춘 관광 코스도 대거 개발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앞으로 5년간 152억원을 투입하는 '무(無)장애 관광도시 조성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시는 이를 위해 ▲물리적 환경과 이동 편의 개선 ▲맞춤형 관광 콘텐츠 개발 제공 ▲관광정보 접근성 강화 ▲사회적 인식과 관광 서비스 개선 등 4개 분야에 걸친 대책을 소개했다.

우선 이태원, 동대문패션타운, 종로·청계, 잠실, 강남 마이스(MICE), 명동·남대문·북창동·다동·무교동 등 시내 관광특구 6곳의 관광시설 100곳을 2022년까지 장애인도 편리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손을 본다.

매년 20곳씩 선정해 개·보수비를 지원하되, 개인 사업자는 최대 1000만원·자치구 운영 시설은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장애인이나 노약자를 위한 편의시설을 갖춘 관광지·시설·지역에는 '무장애 인증'을 줄 예정이다. 인증을 받은 곳은 서울관광 홈페이지나 가이드북에 실어 안내한다.

시는 내년 최대 8명이 탈 수 있는 '장애인 관광버스' 2대를 시작으로 매년 장애인 관광 차량도 늘려나간다. 복지관 등의 장애인 차량을 운행하지 않을 때 빌려 쓸 수 있도록 관련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사용료와 보험료 등을 지원해 동참을 끌어낸다.

장애인, 노약자, 영·유아 동반 가족 등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관광 코스'도 현재 29개에서 매년 10개 안팎으로 새롭게 개발된다.

시는 지체·시각·청각 등 장애유형별, 어르신·영유아 동반 등 대상별 맞춤형 코스를 매년 개발해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알릴 예정이다. 이런 관광 코스를 활용한 상품에는 '무장애 우수관광상품 인증'을 준다.

장애인과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당일이나 1박 2일 여행을 보내주는 여행 프로그램도 다음 달 첫선을 보인다.

시는 주요 관광시설의 장애인·노약자 접근성 정보를 담은 '서울시 관광 가이드북'을 만들어 배포하고,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서도 공개한다. 이를 통해 출입구에 경사로가 있는지, 장애인 전용 화장실을 갖췄는지 등을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그림으로 표시하기로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