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홈리스월드컵’ 한국 선수단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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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홈리스월드컵’ 한국 선수단 후원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7.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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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처 없어 불참위기 겪다 출전 가능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2017홈리스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공식 후원한다고 30일 밝혔다. 홈리스월드컵은(Homeless World Cup)은 쪽방거주민과 시설거주자 등 주거취약계층에게 자활 동기를 부여하고, 이들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2003년 오스트리아에서 처음 시작된 국제대회다.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유나이티드FC 감독, 윌리엄 영국 왕세손, 영화배우 콜린 파렐 등이 역대 홍보대사를 역임하는 등 해외에서는 인지도가 높은 이벤트다. 매년 전 세계를 돌며 개최되는 홈리스월드컵은 각국의 주거취약계층이 국가대표로 참가해 4대 4 미니축구(풋살)형식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29일(현지시간)부터 5일까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개최되며 한국을 비롯해 브라질·독일·프랑스 등 세계 52개국이 참여한다.

사단법인 빅이슈코리아 주관 하에 2010년부터 매년 참가해오던 한국 선수단은 올해 마땅한 후원처를 찾지 못해 불참 위기에 처했으나 현대차그룹 후원으로 8년 연속 출전에 힘을 얻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4월부터 사단법인 빅이슈코리아를 통해 홈리스월드컵 한국선수단 훈련을 지원해왔다. 지난 16일에는 전북현대모터스 클럽하우스에 초대해 이동국 선수 등 전북현대 선수들로부터 일일코칭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2017 홈리스월드컵 본선대회 참가를 위한 항공료부터 체류 비용까지 일체를 지원하며 경기 종료 후에는 선수들을 위한 별도의 자립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 참가 선수인 문영수씨는 “예전에는 오늘과 내일 구분이 없고 일과라는 것이 없었는데 이제는 규칙적인 습관이 생겼다”며 “본선대회에서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과 함께 이제 내 힘으로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홈리스월드컵재단에 따르면 홈리스월드컵 개최로 인한 긍정적인 효과는 참가선수뿐만 아니라 대중들에게도 전달됐다. 참가선수 94%가 “삶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으며 84%는 “가족과 친구 등 사회적 관계가 향상됐다”고 답했고, 77%는 “실질적인 삶이 변화했다”고 말했다.

또한 홈리스월드컵 관중 83%는 “주거취약계층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갖게 됐다”고 했으며 86%는 “주거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문제를 더 잘 알게 됐다”고 대답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단순 봉사활동이나 물품지원에 그치는 통상적인 주거취약계층 지원과 달리 홈리스월드컵은 자발적 변화와 자립의지를 이끌어낼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현대차그룹은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실질적 변화를 줄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함께 움직이는 세상’이라는 사회공헌 슬로건 아래 드림 무브(사회적 약자 자립 및 인재육성), 넥스트 무브(계열사 사업역량을 활용한 사회공헌), 이지 무브(교통약자 및 사회적 약자 이동편의 증진), 세이프 무브(교통안전 및 사회 안전 증진), 그린 무브(환경보전 및 기후변화 대응), 해피 무브(임직원 및 고객참여 자원봉사) 등 6대 사회공헌 분야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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