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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테크니온-KAIST와 상호협력
이승한 기자  |  nyus449@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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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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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율주행·인공지능 기술 공동연구
- 이스라엘 유망 스타트업 발굴 병행
- 연합체 ‘HTK 글로벌 컨소시엄’ 출범

   
▲ (사진 왼쪽부터) 테크니온 다니엘 바이스(Daniel Weihs) 명예교수, 카이스트 김대식 교수, 연구처장 김정호 교수, 테크니온 페렛 라비(Peretz Lavie) 총장, 현대차그룹 미래혁신기술센터 임태원 전무, 테크니온 마타냐후 앵글만(Matanyahu Englman) 교수, 보아즈 골라니(Boaz Golany) 부총장, 현대차그룹 최서호 이사가 MOU를 체결한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이스라엘 최고 명문대학 중 하나인 테크니온(TECHNION)공과대학 및 한국 카이스트(KAIST)와 손잡고 자율주행·인공지능 등 미래 산업 혁신을 선도할 차세대 신기술을 공동 연구한다. 또한 긴밀한 공동 협력을 바탕으로 이스라엘 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사업화를 구체화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가져올 신규 사업 플랫폼도 시장에 내놓는다. 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산업 변혁 견인을 통해 소비자가 경험해 보지 못한 놀라운 가치를 제공해 그룹 미래 성장 동력을 모색하기 위한 차원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5일(현지시각) 이스라엘 테크니온 대학(하이파 소재)에서 임태원 현대차그룹 미래혁신기술센터장을 비롯해 페렛 라비(Peretz Lavie) 테크니온 총장과 다니엘 바이스(Daniel Weihs) 명예교수, 김정호 카이스트 연구처장과 김대식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 모빌리티 연구를 위한 HTK 글로벌 컨소시엄(이하 HTK 컨소시엄)’ 형성과 업무 협력을 약속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현대차그룹은 혁신기술 강국으로 일컬어지는 이스라엘을 새로운 연구 거점으로 활용하게 됨으로써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보다 강력한 통합적 대응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테크니온은 과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등이 1912년 설립한 이공계 연구중심 대학으로, 졸업생 중 60% 이상이 스타트업에 뛰어들 정도로 이스라엘이 ‘창업국가’로 발돋움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해 왔다. 이스라엘에서 운영 중인 스타트업 50% 이상을 테크니온이 배출했으며, 이스라엘 주요 기업 CEO 대부분이 테크니온 출신일 정도로 창업 혁신 분야를 이끄는 대학으로 평가 받고 있다.

업무협약에 따라 ‘HTK 컨소시엄’은 미래 혁신 기술 산실인 테크니온 대학에 모여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통합적 공동 연구체계를 구축한다. 연구 분야는 자율주행 시스템, 사이버 보안, 인공지능 등을 시작으로 첨단 미래 신기술 분야로 연구 프로젝트를 확대해 나간다. 필요에 따라 해당 분야 전문 지식을 갖고 있는 스타트업도 공동 연구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산학협동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궁극의 기술을 내재화하는 것은 물론 현대차그룹 기초 연구 역량 강화에도 도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TK 컨소시엄’ 또 다른 역할은 이스라엘 내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사업화를 촉진하는 것이다. 미래 파괴적 혁신을 몰고 올 스타트업을 조기 발굴해 투자하고 육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HTK 컨소시엄은 별도 위원회를 구성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컨설팅을 진행한다.

특히 테크니온은 오랜 기간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한 풍부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현대차그룹과 스타트업 간 긴밀한 가교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가져올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미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창출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번 협업은 현대차그룹이 차세대 기술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2월 신설한 ‘전략기술본부’가 주도해 성사됐다. ‘전략기술본부’는 정보통신과 인공지능, 신소재, 에너지, 로보틱스(Robotics), 공유경제 등 미래 혁신 분야를 집중 연구하는 동시에 연구개발 활동과 함께 신규 비즈니스 플랫폼 구체화를 통해 통합적 미래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미지 영역을 개척하고 선구안적인 기술투자를 기반으로 독창적인 제품과 서비스로 소비자에게 최고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파괴적 혁신을 주도하는 ‘마켓 쉐이퍼(Market Shaper)’로 자리 잡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스라엘은 비 자동차 생산국이지만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에 필수적인 핵심 부품과 솔루션을 공급하는 스타트업이 활발한 이례적 국가로 주목 받고 있다”며 “3자 컨소시엄을 적극 활용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미래기술 확보는 물론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호 카이스트 연구처장은 “이번 공동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서 카이스트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반도체 기술과 이스라엘 커넥티드카 솔루션 기술이 결합해 현대차그룹 미래 자동차 기술 수준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시스코와 공동으로 진행한 커넥티드카 기초 연구를 위한 모의 테스트에도 국내 스타트업을 참여시킨 바 있고, 올해 열리는 해커톤 대회부터 참가 자격에 대학(원)생과 일반인 외에도 스타트업을 추가로 포함시키는 등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와도 적극적인 상생 협력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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