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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수입 승용차 판매 ‘양극화’ 심화
이승한 기자  |  nyus449@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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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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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산 1.5% 줄고 … 수입 3.3% 증가
- 소형SUV·그랜저가 국산차 실적 주도
- 수입차는 벤츠·BMW 양강 구도 강화
- 디젤 및 녹·부식 이슈 수입차 新뇌관
   
▲ 현대차 신형 그랜저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올해 내수 자동차(승용차 기준) 시장에서 국산차 비중이 수입차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시장 누적 판매 실적은 소폭 줄어들었는데, 국산차 판매가 감소한 것이 영향을 줬다. 아울러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각각 인기 차종과 브랜드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잘 팔리는 차종과 안 팔리는 차종 간에 양극화가 심화됐다.

국산차 5개 업체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산하 23개 브랜드가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판매한 승용차는 모두 101만2555대로, 전년 동기(102만359대) 대비 0.8% 감소했다. 같은 기간 국산차는 85만9228대로 전년 동기(87만1948대) 대비 1.5% 실적이 줄었고, 수입차는 15만3327대로 전년 동기(14만8411대) 보다 3.3% 증가했다. 전체 승용차 시장에서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4.6%에서 0.5%포인트 상승한 15.1%를 기록했다.

국산차는 승용차 부문 침체와 일부 인기차종 판매 감소 등 전반적인 위기 조짐이 곳곳에서 발견됐지만, 소형 스포츠다목적차량(SUV) 세그먼트 등이 기대 이상 시장 반응을 이끌어내면서 하락세를 크게 누그러뜨릴 수 있었다. 실제 8월까지 국산 소형 SUV 누적 판매량은 6만7571대로 전년 동기(5만1685대) 대비 30.7% 급증했다. 기아차 ‘니로’를 같은 세그먼트로 간주할 경우 판매량은 8만1352대로 전년 동기(6만3428대) 대비 2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지만, 어찌됐든 전체 시장 판도와 비교하면 올해 내수 승용차 시장 ‘키워드’가 되고 있음은 틀림없어 보인다.
   
▲ 현대차 코나

그랜저가 보여주는 저력도 대단하다. 8월에 근로자 파업 여파로 8개월 연속 이어가던 월간 판매 1만대 기록이 멈췄지만, 올해 들어 누적 판매량은 9만2963대로 전년 동기(3만6707대) 대비 153.3% 증가했다. 소형 SUV 6개 차종(니로 포함)과 그랜저는 8월까지 팔린 국산 승용차 5대 중 1대를 차지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반면 이들 차종을 제외한 나머지 대다수 차종 판매량은 하락한 상황이다. 특히 세단 부문 판매량이 기대 이하로 떨어진 게 영향을 줬다. 세단은 아반떼·쏘나타·K시리즈·SM6 등 주요 볼륨 차종이 모두 실적이 줄었다. 8월까지 세단 누적 판매량은 51만1840대로 전년 동기(52만5628대) 대비 2.7% 감소했다. 반면 레저차량(RV) 판매량은 34만5377대로 전년 동기(34만6273대) 대비 0.3% 줄어들면서 세단 보다 하락세가 덜했다. 세단은 사실상 그랜저 한 차종이 전년 대비 6만대 가량 실적이 상승한 까닭에 감소세가 적어보였던 것뿐이다.
   
▲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이에 따라 시장에서 인기 높은 그랜저·코나(현대차), 티볼리(쌍용차), QM6(르노삼성차) 등을 앞세운 3사는 누적 판매량이 지난해 보다 증가했다. 반면 주요 핵심 차종이 부진에 빠진 기아차와 한국GM은 실적이 줄어들었다.

수입차는 벤츠와 BMW 양강 구도가 더욱 강화됐다. 그중에서도 벤츠의 성장세가 놀랍다. 벤츠는 8월까지 전년 대비 44.6% 증가한 4만8461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25.8% 늘어난 3만6291대가 팔린 BMW를 확실히 압도했다. 양 브랜드가 수입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5.3%로 전년 동기(42.0%) 대비 13.3%포인트 증가했다.

벤츠는 E클래스가 성장을 주도했다. 8월까지 2만4245대가 팔리며 전년 동기(1만65대) 대비 140.9% 증가했다. 벤츠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0.0%에서 50.0%로 20.0%포인트 늘었다. 판매한 차 2대 가운데 1대를 프리미엄 세단이 차지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시장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 2월 신형 모델이 출시되면서 E클래스 대항마로 꼽혔던 BMW 5시리즈는 1만750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9274대) 대비 15.9% 실적이 늘었지만, 아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 BMW 7세대 뉴 5시리즈

폭스바겐(0대)과 아우디(919대)가 디젤 배출가스 조작 사건으로 실적이 곤두박질 쳤는데도 전체 수입차 시장이 성장한 것은 벤츠·BMW를 비롯해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차종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일본차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렉서스(8147대·40.4%↑), 토요타(7450대·28.8%↑), 혼다(6927대·68.8%↑), 닛산(4359대·22.2%↑) 브랜드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며 호황을 누리고 있다.

수입차 시장이 전년 대비 규모가 커졌지만, 남은 4달 동안은 지속 성장을 마냥 장담할 수 없다. 주요 인기 차종이 물량부족과 신차효과 감소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올해 초반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고, 일본차의 경우 녹·부식 이슈가 아킬레스건으로 급부상하는 분위기다. 또한 포르쉐 등이 새로운 디젤 조작 파문으로 판매에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폭스바겐과 아우디가 판매 재개 준비를 밟고 있지만, 당장 올해 시장 판세에 영향을 주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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