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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택시 노사 교섭 앞두고 전열 정비
윤영근 기자  |  ygyoon@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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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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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시요금 인상에 법적 최저임금까지 “현안 반영해야”
- 조합, 노사교섭위원 선출 난항…협상안 도출에 ‘부담’
- 노조, ‘교섭창구 단일화’ 박차…한달 정도 소요될 듯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부산】부산지역 택시 노사가 노사교섭을 앞두고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

올해 노사교섭은 4년 만에 택시요금이 오르고 내년도 법적 최저임금이 대폭 인상되는 등 현안 과제들을 어떻게 임금협정에 반영하느냐에 따라 향후 노사교섭의 이정표가 되는 점을 고려해 노사 모두 대책마련에 고심하는 분위기다.

부산택시조합은 올해 노조와 임금협정 체결을 위한 노사교섭에 대비해 노사교섭위원 선출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노사교섭위원 선출을 위해 두차례 열린 임시총회에서는 추천된 인사의 고사 등으로 끝내 선출하지 못한데다 지난 11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임시총회는 이날 폭우로 취소되는 등 교섭위원 선출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번 노사교섭의 중요성을 감안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노사교섭위원 선출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은 노사교섭 결과에 대한 조합원들의 ‘평가’에 대한 부담이 하나의 요인으로 꼽힌다.

노사교섭은 노사 양측 교섭위원들이 서로의 주장과 요구사항에 대해 협상을 벌이면서 지킬 것과 양보할 것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다가 최종적으로 양측이 한걸음씩 양보해 타협점을 이끌어 내는 방식으로 진행돼왔다.

이 과정에서 교섭위원들은 업계를 대표해 시간과 열정을 투자해 협상안을 도출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전국택시산업노조 부산지역본부는 노사교섭에 앞서 관련법에 따른 노조 차원의 교섭창구 단일화에 나선다.

복수노조 사업장에서 교섭대표 노조가 선정되면 교섭은 대표노조로 창구를 단일화 해 사용주측과 협상을 벌이게 된다.

노조 간 교섭창구 단일화 과정은 한 달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노사 양측의 전열 정비가 완료돼 본격 협상에 들어가면 이달 1일부터 오른 택시요금 인상분(중형택시 기준 13.72%)에 대한 노사간 배분을 둘러싸고 줄다리기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노사는 택시요금 인상을 앞두고 ‘노사협약서’를 체결한 바 있다.

협약서에 따르면 택시요금 인상 시 인상분을 근로자 처우개선에 사용하되, 여건 변동 시 노사합의로 조정키로 했다.

최저임금 인상도 노사간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재원확보와 함께 대통령 공약이었던 ‘2020년 1만원’ 진입에 대비한 중·장기 대책도 이번 노사교섭에서 마련해야 한다.

이와 관련, 한 중진택시업체 대표는 “택시업계가 택시의 운행대수를 줄이는 ‘감차사업’이 진행될 정도로 갈수록 악화되는 운송환경에다 내년은 물론 향후 최저임금 인상에도 대비해 항구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이러한 난제들을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업계 차원에서는 협상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노사교섭위원은 노사간 상생할 수 있는 협상방안 도출에 협상력을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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