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어 윙 없앤 신형 포르쉐 ‘GT’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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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어 윙 없앤 신형 포르쉐 ‘GT’ 첫 선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7.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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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스포츠용 수동변속기 장착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포르쉐가 순수 정통 모터스포츠 계보를 잇는 새로운 ‘911 GT3 투어링 패키지’ 모델을 오는 12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제67회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IAA)에서 월드프리미어로 공개한다.

새로운 GT 스포츠용 6단 매뉴얼 트랜스미션과 고정식 리어 윙 대신 카레라 모델 가변식 스포일러가 적용된 신형 ‘911 GT3 투어링 패키지’는 절제된 외관은 물론, 순수 정통 모터스포츠 기술이 집약된 모델이다. 자연흡기 방식 4리터 엔진은 최고출력 500마력(368kW)에 최대토크 46.91kg·m(460Nm) 힘을 발휘한다. 최적 기어 변속 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단 3.9초가 걸린다. 최고 속도는 시속 316km에 달한다.

신형 ‘911 GT3 투어링 패키지’는 1973년형 911 카레라 RS를 연상시킨다. 당시에도 정통 스포츠카로서 순수한 디자인과 클래식한 인테리어 특징은 911 핵심 요소였다. 이번 신형 ‘911 GT3투어링 패키지’는 전설적인 911 카레라 RS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모델로, 절제된 외관과 클래식한 주행 감성에 가치를 두는 고성능 스포츠카 팬을 겨냥했다.

신형 ‘911 GT3 투어링 패키지’ 차체는 후면을 제외하고 변함없는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특별 제작된 거대한 전면 에어인테이크는 프런트 뷰를 압도하고, 트렁크 리드 앞에는 911 GT3 전형적인 공기 배출구가 위치한다. 차량 양 측면에는 센터 락 잠금 장치 단조 알로이 휠이 탑재돼 있다. 9인치 프런트 액슬에는 245/35 ZR 20인치 타이어가, 12인치 리어 액슬에는 305/30 ZR 20인치 타이어가 각각 장착된다. 또한 ‘911 카레라’에 비해 휠 아치를 감싸고 있는 바디가 44mm 더 넓어져 타이어가 자아내는 강력한 인상을 느낄 수 있고, 높이는 25mm 더 낮아져 넓어진 폭이 더욱 강조된다.

 

신형 ‘911 GTS 투어링 패키지’ 모델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리어 엔드의 미묘한 변화다. 911 시리즈에 장착된 스포일러 윙에 차량 외관과 동일한 색으로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한 ‘거니 플랩(Gurney flap)’이 장착됐다. 특별 제작된 리어 리드 그릴(rear lid grille)에는 ‘GT3 투어링’ 로고가 부착돼 있다.

이밖에 은색 사이드 윈도우 스트립, 스포츠 배기 시스템 테일파이프, 헤드라이트 워셔 시스템 커버와 함께 뒷면에 위치한 포르쉐 로고 등이 포함되며, 911 GT3과 마찬가지로 ‘블랙 익스테리어 투어링 패키지’ 옵션을 통해 블랙컬러 선택이 가능하다. 프런트와 리어 라이트도 다크 틴트로 마감된다.

GT 스포츠용 매뉴얼 트랜스미션이 돋보이는 인테리어는 클래식 스포츠카 느낌을 더욱 강조한다. 또한 알칸타라 소재가 아닌 최고급 가죽을 사용해 GT만의 순수한 매력을 배가시켰다. 12시 방향에 포인트를 준 스티어링 휠과 시프트레버, 도어 패널 암레스트, 센터콘솔 덮개, 내부 도어핸들은 모두 매끄럽게 마감된 가죽으로 장식했다. 시트 중앙부는 블랙 컬러 소재가 사용됐다. 헤드레스트에는 포르쉐 크레스트가 양각으로 새겨져 있고, 일부 인테리어 가죽은 블랙 컬러 실로 마감했다. 인테리어 마감은 블랙컬러 알루미늄 소재로 다듬어졌다.

 

‘911 GT3 투어링 패키지’를 비롯해, 매뉴얼 트랜스미션이 장착된 모든 911 GT3에는 동일한 파워 트레인과 섀시가 적용된다. 모터스포츠 모델 ‘911 RSR’, ‘911 GT3 컵’에 탑재된 4리터 자연흡기 방식 6기통 수평대향 엔진은 포르쉐가 제작한 가장 강력한 자연흡기방식 직분사 엔진이며, 6기통 수평대향 엔진 중에서도 최고 배기량을 보여준다. 하이스피드 콘셉트를 구현하는 스포츠카 엔진은 ‘신형 911 GT3’ 만의 차별화된 특징으로, 크랭크축이 분당 9000번 회전한다.

6단 기어 변속비는 엔진 동력 발전에 정확하게 맞춰져 스포티한 변속 감각을 제공한다. 오토매틱 인터미디어트 액셀러레이션 기능은 다운시프팅할 때 짜릿한 사운드를 만들어낸다. 센터콘솔에 위치한 ‘스포츠’ 버튼으로 활성화되는 GT 스포츠 매뉴얼 트랜스미션은 기어 간 더욱 빠른 동기화로 다이내믹한 변속 조작을 제공하며, 자동제동장치가 결합된 기계 제어식 리어 디퍼렌셜 록(PTV)을 통해 동력을 전달한다.

‘911 GT3’ 섀시에는 포르쉐 모터스포츠 기술력이 반영됐다. 최적화된 정밀함을 갖춘 기본 디자인에 액티브 리어 액슬 스티어링 덕분에 최고 핸들링을 자랑한다. 또한, 주행 속도에 따라 전륜과 후륜의 회전 방향을 전환시켜 드라이빙 조작 시 민첩성과 안정감을 향상시켰다. 두 액슬에 장착된 고성능 타이어는 전륜에는 최적 스티어링과 제동력을, 후륜에는 동력과 견인력을 제공한다.

 

실시간 교통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내비게이션 모듈을 포함한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PCM)외에 커넥트 플러스 모듈 및 포르쉐 트랙 프리시전 앱이 기본사양으로 탑재된다. ‘911 GT3’ 운전자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상세 디스플레이와 주행 자동기록 및 분석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신형 ‘911 GT3 투어링 패키지’는 클럽스포츠 패키지와 알칸타라 실내 옵션을 제외하고는 ‘911 GT3’ 모델에서 이용 가능한 사실상 모든 옵션을 제공한다. 다채로운 컬러 외관과 휠, 포르쉐 세라믹 콤포지트 브레이크(PCBB), 리프트 시스템, LED 헤드라이트, 다양한 시트 옵션, 크로노패키지, 오디오시스템 등이 포함된다. 부가세 및 국가별 특별사양을 포함한 독일 시장 판매가격은 911 GT3과 같은 15만2416유로(2억589만원)다. 한편 포르쉐코리아 측은 신형 911 GT3 투어링 패키지 국내 출시 계획은 현재까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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