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에서 공개된 ‘프로씨드 콘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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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에서 공개된 ‘프로씨드 콘셉트’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7.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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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텐디드 핫 해치 모델 첫 공개
▲ 프로씨드 콘셉트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기아자동차가 12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에서 열린 ‘제67회 2017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익스텐디드 핫 해치 콘셉트카 ‘프로씨드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와 함께 소형 스포츠다목적차량(SUV) 스토닉을 유럽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이며, 빠르게 성장하는 유럽 소형 SUV 시장 본격 공략을 선언했다. 아울러 쏘렌토 부분변경 모델과 모닝 엑스라인(X-Line) 등 신차를 함께 선보였다.

기아차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프로씨드 콘셉트는 익스텐디드 핫 해치 스타일로, 유럽 전략 차종인 3도어 해치백 ‘프로씨드’ 젊은 감각과 역동적인 이미지를 계승해 탄생했다. 기존 해치백 대비 트렁크 공간을 확장해 실용성까지 겸비했다. 그레고리 기욤 기아차 유럽디자인센터 수석 디자이너는 “씨드·씨드 왜건·프로씨드 등 씨드 패밀리 라인업에 대한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과 비전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차체 전면은 중심부에 기아차 상징인 호랑이코 형상 그릴이 크게 자리 잡고 있고, 전면 범퍼 중앙과 가장자리에 대형 에어 인테이크를 적용해 보다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측면은 낮게 기울어진 루프 라인이 테일게이트로 유연하게 이어지면서 볼륨감 넘치는 차체와 어우러져 날렵한 이미지가 완성됐다. 긴 보닛과 짧은 앞 오버행, 슬림한 웨이스트라인 등을 통해 시각적인 균형감과 역동적인 이미지가 구현됐다. 이와 함께 B필러를 생략해 부드럽게 좁아지는 사이드 윈도우 라인을 강조했고, 고성능차 전용 엠블럼인 GT 로고가 새겨진 C필러를 상어 지느러미 형태로 디자인해 고성능차 감성을 표현했다.

▲ 스토닉

또한 ‘프로씨드 콘셉트’에는 색다른 방식으로 ‘빛’이 사용됐다. 측면 글라스하우스 주변에 얇은 광선을 적용해 유선형으로 이어지는 차체 매끈한 실루엣을 강조함으로써 ‘프로씨드 콘셉트’만의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대담한 디자인 20인치 6스포크 알로이 휠과 전자식 도어 핸들 등은 간결한 멋을 더욱 극대화했다.

외장 칼라인 ‘라바 레드’는 빛의 밝기·세기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해 매번 다른 깊이와 광택을 보여 유연한 차체 라인과 곡선을 강조한다. 내장 디자인은 세련되면서 외장 디자인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룬다. 특히 고객 니즈에 맞춰 제작되는 맞춤복을 의미하는 ‘비스포크’와 ‘오뜨꾸뛰르’에 영감을 받았고, 기존과 다른 혁신적이고 색다른 방식으로 소재와 디자인을 적용했다. 시트는 물결무늬 주름을 효과적으로 표현해내기 위해 100미터 이상 엘라스탠 소재 천을 손으로 직접 자르고 손질했다. 검정색 시트는 대시보드와 센터콘솔에 적용된 강렬한 ‘라바 레드’ 칼라와 대비를 이뤄 고급스러움을 더해 준다.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소형 SUV 스토닉을 함께 선보였다. 시선을 사로잡는 스포티한 디자인과 민첩한 주행성능을 두루 확보한 스토닉은 이달 중 유럽에 출시될 예정이다. 유럽 소형 SUV 시장은 현재 연간 110만대 규모 판매를 보이고 있고, 오는 2020년 200만대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 예상된다. 마이클 콜 기아차 유럽판매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오는 2021년에는 유럽에서 판매되는 차 10대 중 1대가 소형 SUV 차급이 될 것”이라며 “스토닉은 기아차 품질·디자인·브랜드 자신감으로 탄생했고 급성장하는 소형 SUV 시장에서 가장 강력하고 주목받는 신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 유럽디자인센터와 남양연구소 기아디자인센터가 협업해 탄생한 스토닉 디자인은 ‘날렵한 이미지 소형 SUV 리더’라는 콘셉트에 맞춰 스포티한 젊은 감각으로 탄생했다. 외장 디자인은 실용성이 돋보이는 민첩함과 안정감이 느껴지는 단단함, 차급을 대표하는 독특함이라는 세 가지 핵심속성을 바탕으로 완성됐다. 유럽에서 출시되는 스토닉에는 차체와 루프를 서로 다른 칼라로 조합하는 ‘투톤 칼라’를 적용해 다양하고 창의적으로 외관을 꾸밀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반복적인 주행테스트를 거쳐 차급 한계를 넘어서는 주행성능과 강건한 내구성을 확보했고, 차량자세제어시스템(VSM)도 적용돼 주행 안전성을 높임으로써 운전자를 포함한 전 탑승객 편안함과 안정감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완성됐다. 유럽에서 출시되는 스토닉에는 1.0 터보 가솔린엔진, 1.25 가솔린엔진, 1.4 가솔린엔진, 1.6 디젤엔진이 각각 탑재된다.

 

모터쇼에서 기아차는 쏘렌토 부분변경 모델과 모닝 엑스라인 등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신차를 함께 내보였다. 지난달 국내 출시된 쏘렌토 부분변경 모델은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부드러운 주행 감성을 구현했고, 주행성능 외에도 내·외장 디자인, 안전·편의사양 등 상품성을 강화했다.

모닝 엑스라인은 스포티지와 쏘렌토 같은 기아차 SUV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적용해 탄생했다. 지상고를 15mm 높임으로써 운전자에게 더 넓은 시야를 제공하고, 전면 호랑이코 그릴과 범퍼 등 외관 디자인에 변화를 줌으로써 자신감 있고 개성 있는 경차 스타일이 완성됐다. 기아차는 올해 4분기 쏘렌토 부분변경 모델과 모닝 엑스라인을 유럽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2421㎡(약 732평)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콘셉트카와 양산차 등 19개의 차량을 선보인다. 이밖에 8단 자동변속기를 비롯해 다양한 엔진 및 변속기 등을 전시함으로써 기아차 브랜드와 기술력을 알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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