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재규어 랜드로버가 ‘프랑크푸르트국제모터쇼’에서 ‘재규어 I-페이스 레이스카’와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SVX’를 세계 최초 공개했다.
재규어는 고성능 프리미엄 스포츠다목적차량(SUV) 전기차로 2018년 출시될 재규어 I-페이스를 기반으로 개발된 I-페이스 레이스카를 프랑크푸르트에서 최초 공개하고 국제자동차연맹(FIA) 포뮬러 E 월드챔피언십을 지원하는 최초 단일 브랜드 전기차 레이스 시리즈 ‘I-페이스 이트로피(eTROPHY)’를 2018년 하반기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재규어 I-페이스 이트로피에서는 최대 20대 I-페이스 레이스카들이 홍콩·파리·상파올로·뉴욕 등 2018년 포뮬러 E 가 열리는 각국 중심 도시 서킷에서 10차례 레이스를 벌인다. 미래 포뮬러 E 스타들에게 등용문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랄프 스페스(Ralf Speth) 재규어랜드로버 CEO는 “우리가 트랙에서 개발한 기술로 더욱 뛰어난 성능을 가진 전기차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는데, 기술이 발전하는 속도는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객을 위해 한계를 뛰어넘으려 한다”며 “2020년부터 모든 재규어 랜드로버 라인업에 전기차가 추가 될 계획으로, 울트라 클린 가솔린 및 디젤엔진뿐만 아니라 순수 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마일드하이브리드까지 고객 선택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랜드로버 역사상 가장 모험심 넘치고 강력한 랜드로버인 디스커버리 SVX 또한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SVX에는 하드코어 오프로드 역량을 위해 특별하게 조율된 전자동 지형반응시스템2(Terrain Response 2), 액티브 롤 컨트롤과 5리터 수퍼차지 V8 가솔린 파워트레인이 장착된다. 최고출력은 525마력에 최대토크는 625Nm이다. 재규어 랜드로버 스페셜 비히클 오퍼레이션즈(SVO)팀이 제작한다. SVX가 공개됨으로써 탁월한 온로드 성능과 최고급 럭셔리함으로 알려진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 레인지로버 SV오토바이오그라피와 함께 SVO 포트폴리오 트로이카가 완성됐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재규어 I-페이스 레이스카와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SVX 이외에도 F-페이스 뒤를 잇는 콤팩트 고성능 SUV ‘E-페이스’, 600마력을 자랑하는 재규어 역사상 가장 강력한 슈퍼카 재규어 ‘XE 프로젝트8’, 플래그십 XJ 세단 최고속 버전 ‘XJR575’, 재규어 ‘XF 스포츠브레이크’를 선보였다.
SVX 공개와 더불어, 디스커버리를 위한 업데이트도 발표됐다. 랜드로버 프리미엄 SUV에는 이제 재규어 랜드로버 효율적인 300마력 4기통 인제니움 가솔린엔진이 장착된다. 어드밴스드 파워플랜트에는 효율성을 극대화하기위한 연속 가변 밸브 리프트(CVVL) 테크놀로지와 마찰을 감소시켜 매끄러운 응답을 제공하는 세라믹 베어링을 장착한 트윈 스크롤 터보차저가 사용됐다. 새로운 엔진 최대토크는 400Nm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km당 219g이다.
또한 12.3인치 인터랙티브 드라이버 디스플레이 TFT계기클러스터 등 다양한 새로운 기술이 적용됐다. 예술의 경지에 이른 고해상도 패널은 뛰어난 선명도로 3D 효과를 내는 현대적인 그래픽을 구현하며, 다이얼 두 개로 운전자가 비주얼 디스플레이를 개인에게 맞춰 설정할 수 있다.
최첨단 10인치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를 갖춘 재규어 랜드로버 터치 프로(Touch Pro)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중앙 콘솔에 탑재됐다. 4G 와이파이로 강화된 디지털 커넥티비티로 이동 중에도 최대 8대의 모바일 기기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차세대 헤드업디스플레이(HUD)는 풀 컬러 디스플레이를 통해 운행정보와 내비게이션 정보를 운전자 앞 윈드스크린에 투사한다. 내부 공기 질을 향상시켜 주는 캐빈 공기 이온화(Cabin Air Ionisation)도 처음 도입됐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혁신적인 미래 모델을 위해 새로운 제품, 혁신 기술 및 제조에 약 5조9800억원(40억 파운드)을 투자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