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매매조합, 중고차 행정전산망 원상 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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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매매조합, 중고차 행정전산망 원상 복구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7.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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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비즈인포그룹 매물공유 사이트 ‘카메니저(디카)’로 일단락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부산】부산매매조합이 조합원사가 중고자동차를 거래할 때 사용하는 행정전산망을 (주)비즈인포그룹의 행정전산망으로 원상복구했다.

이에 따라 행정전산망 변경으로 인해 일선에서 매매사업자들이 겪고 있는 불편이 해소되면서 전산망은 (주)비즈인포그룹이 운영하는 매물공유 사이트인 ‘카메니저(디카)’로 일단락되게 됐다.

그러나 행정전산망을 전국매매연합회가 운영하는 매물공유 사이트인 ‘딜러카’로 변경했다가 다시 원상복구하는 과정에서 조합원들 간 빚어진 갈등과 혼란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어 ‘여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매매조합은 지난 14일 오후 조합 회의실에서 긴급 이사회를 개최하고 행정전산망을 (주)비즈인포그룹의 행정전산망으로 원상복구를 의결했다.

앞서 조합은 지난 6월1일 이사회를 열고 당시 사용하던 (주)비즈인포그룹의 행정전산망을 연합회 행정전산망으로 변경을 의결한 뒤 7월21일자로 전산망을 변경했었다.

이날 이사회에서 행정전산망 변경으로 인한 사용의 불편함과 영업손실을 보고 있다며 종전 전산망으로 원상복구를 요구한 조합원들의 뜻을 받아들인 것이다.

행정전산망 변경이 갈등과 논란이 된 것은 연합회 행전전산망을 사용하는 시·도 조합이 전국 시·도 조합 가운데 3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수도권 조합이 참여하지 않고 있는데 따른 사이트의 매물이 종전 업체의 사이트에 비해 특정지역으로 한정되면서 매물도 턱없이 부족한 점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 행전전산망 변경을 둘러싼 조합 집행부와 원상복구를 요구한 조합원들 간의 소모적인 갈등이 장기화되는 과정에서 원상복구를 요구한 측이 부산시에 지도·감독을 요청해 이 문제가 감독기관으로 비화되기도 했다.

특히 원상복구를 요구한 측이 조합원들을 상대로 임시총회 소집 등을 요구하며 받은 서명 뿐만 아니라 서명에 대한 취하서명을 받은 사례 등은 조합 설립 이후 전례가 없었던 것으로 깊은 상처로 남을 것으로 우려된다.

조합은 이사회에서 결정된 사항을 공문 등을 통해 이번 행정전산망 변경으로 인한 불편과 혼란을 야기한데 대해 조합원들에게 사과했다.

이와 관련, 한 중진매매업체 대표는 “이번 행정전산망 변경으로 인한 논란과 갈등이 원상복구로 결론이 난 만큼 연합회 행정전산망 사용을 주장한 측과 원상복구를 요구한 측 모두 아쉬움이 있겠지만 시간과 여유를 가지면서 일상으로 돌아가 본연의 중고차 판매에 전념하는 성숙함이 요구된다”며 “추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합 사무국 정상화와 함께 집행부를 중심으로 조합원들과 소통을 강화하는 리더십 발휘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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