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상케이블카 ‘첫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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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해상케이블카 ‘첫 삽’
  • 박정주 기자 jjpark@gyotongn.com
  • 승인 2017.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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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달산과 고하도·목포 도심을 한눈에 조망

[교통신문 박정주 기자]【전남】목포에 체류형 관광시대를 견인할 목포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이 첫 삽을 떴다.

목포시는 지난 15일 신안비치호텔 야외주차장에서 박홍률 목포시장, 박지원 국회의원, 조성오 시의회 의장, 시·도의원, (주)목포해상케이블카 김성운 대표이사, 시민 등 1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개최하고 해상케이블카 설치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목포해상케이블카는 유달산 서면(리라유치원 앞)에서 출발해 유달산 관운각 인근 상부승강장을 거친 후 목포 앞바다 위를 통과해 고하도까지를 왕복한다. 총 연장은 국내 최장인 3.23km(해상 0.82㎞, 육상 2.41㎞)로 설치사업은 내년 8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된다〈조감도〉.

해상케이블카는 목포시민의 숙원사업으로 지난 1987년부터 3차례에 걸쳐 설치계획을 수립했지만 관광기반시설 부재, 일부환경단체 반대 등에 가로막혀 번번이 무산됐다. 하지만 KTX, SRT, 무안국제공항, 서해안고속도로, 목포∼광양간 고속도로 등 교통인프라가 꾸준히 확장되고 관광 콘텐츠가 확충되는 등 여건이 개선되면서 민선6기 들어 치밀한 준비와 적극적인 추친으로 30년만에 착공하게 됐다.

목포해상케이블카는 기암괴석이 절경을 뽐내는 유달산, 고하도 등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다도해, 바다에 웅장하게 우뚝서 있는 목포대교, 목포 도심 등을 한눈에 입체적이고 생동감 있게 조망할 수 있어 목포를 대표하는 관광콘텐츠이자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상케이블카는 사업타당성 용역결과 탑승 관광객이 100만명으로 전망됨에 따라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관광, 음식점, 숙박, 운송 등이 활성화되면서 연간 1000억원 이상의 경제유발효과가 예상되며, 도시재생사업 등과 시너지효과를 발휘해 원도심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시가 해상케이블카에 특히 기대하는 것은 ‘목포 체류형 관광 5고(보고, 놀고, 먹고, 사고, 자고)’와 어우러져 머물러서 즐기는 체류형으로 관광의 페러다임을 전환하는 것이다. 시는 체류 관광객 수용 태세 구축을 위해 게스트하우스 등을 조성하고 있으며 리조트 등 현대식 대규모 숙박시설 확충을 위해 민간자본 투자유치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해상케이블카가 발산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연계사업도 병행 진행 중이다. 유달산권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확충하고 있으며 고하도~목포대교~대반동 해안도로~삼학도 일원으로 이어지는 9.9km 구간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밤바다의 낭만지수를 끌어올릴 방침이다.

특히 해상케이블카의 거점인 고하도는 목화단지, 해안힐링랜드, 전망대 등을 조성해 새로운 관광 핫플레이스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까지 건립되면 고하도는 휴양과 체험, 학습이 한번에 가능한 섬으로 일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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