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3500원 균일가 택배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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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3500원 균일가 택배 적용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17.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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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3000억원 자금 투자…택배시장 점유율 쟁탈전 가속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신세계그룹의 편의점 체인 ‘이마트24’가 3500원 균일가 택배서비스를 선보인다.

편의점 사업을 주력으로 키운다는 신세계그룹의 사업전략이 수립·발표된 지 두 달 만에 내려진 조치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높은 개인 대 개인 C2C를 포함한 택배시장의 점유율 쟁탈전은 향방을 가늠하기 어렵게 됐다는 분석이다.

지난 17일 회사에 따르면 편의점 택배 요금의 경우 기본 규격인 최대 무게 30kg 이하, 가로·세로·높이 세 변의 길이의 합이 160cm를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무게와 크기에 따라, 최저 2600원에서 최대 8000원까지 산정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차등 적용됐던 종전과 달리 3500원의 비용으로 동일한 택배서비스가 제공된다.

서울과 광역시의 경우 평일 오후 5시·토요일 오후 2시, 구·군 단위 행정 지역은 평일 오후 3시·토요일 낮 12시 이전까지 택배를 접수하면 다음날 상품을 받아 볼 수 있게 된다.

다만 제주도 등 섬 지역으로 송출되는 택배의 경우 도선료는 5000원, 항공료는 3000원이 추가되며, 오는 11월 30일까지 균일가 택배서비스 개시 기념으로 택배 운임의 500원 추가 할인 이벤트도 실시된다.

한편 ‘위드미’에서 ‘이마트24’로 개명한 편의점 사업에 대대적인 자금 수혈이 예고돼 있고, 특히 ‘GAME CHANGER’로서 지금까지의 성과를 뛰어넘어 새 그림을 그려나갈 것이라며 선전포고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택배시장에서의 맹공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룹은 편의점 사업의 획기적 변화와 성장을 위해서는 초기 투자가 불가피하다고 판단, 올해부터 3년간 3000억원을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그룹은 편의점 사업을 이마트 뒤를 잇는 그룹 핵심 성장 동력으로 하고, 이를 위해 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마트를 중심으로 하는 신세계그룹의 성장 DNA를 편의점 사업에 이식시키기 위한 다양한 제도 개선이 이뤄지는데, 우선 이마트 브랜드 파워를 활용해 인지도를 향상시키고 택배 등과 같은 편의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를 높인다는 게 그룹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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