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택시 노사교섭 준비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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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택시 노사교섭 준비 마쳐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7.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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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요금 인상분 배분·최저임금 인상 놓고 ‘줄다리기’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부산】부산지역 택시 노사의 노사교섭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노사교섭의 한 축인 사용주 측 노사교섭위원 선출이 완료됨에 따라 노사 모두 노사교섭에 대비한 전열 정비를 끝낸 상태다.

부산택시조합은 지난 18일 오전 조합 회의실에서 긴급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노사교섭위원을 선출했다.

노사교섭위원 선출을 위한 총회가 3차례나 열릴 정도로 노사교섭위원 선출에 난항을 겪었다.

이날 총회에서는 당연직인 현 이사장을 제외한 5명의 노사교섭위원 중 고영준 극동택시(주) 대표, 정윤성 협성운수(주) 대표, 신강열 대흥산업(주) 대표 등 3명을 선출하고 나머지 2명은 이사장에게 선출권을 위임했다.

선출권을 위임받은 이사장은 김필수 신일택시(주) 대표, 현옥자 덕성교통(주) 대표를 노사교섭위원으로 선임했다.

노사교섭은 이달 1일부터 오른 택시요금 인상분(중형택시 기준 13.72%)에 대한 노사 간 배분을 놓고 우선적으로 줄다리기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 측은 근로자들이 노동강도에 비해 낮은 임금으로 인해 겪고 있는 당면한 생활고 개선에 최우선을 둘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사용주 측은 수송 수요 감소와 운전자 부족으로 인한 휴업차량의 꾸준한 증가에다 ‘감차사업’이 진행될 정도로 갈수록 악화되는 운송환경으로 인한 경영난 완화에 초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도 최저임금 대폭 인상에 따른 재원확보 방안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택시업체 수입은 운송수입금이 유일한 상황에서 내년도는 물론 대통령 공약이었던 ‘2020년 1만원’ 진입에 대비한 중·장기 대책도 마련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전국택시산업노조 부산지역본부는 이미 선출돼 있는 노사교섭위원들로 언제든지 필요에 따라 노사교섭에 임할 수 있다.

관련법에 의한 노조 차원의 교섭창구 단일화를 위한 복수노조 사업장에서 교섭대표 노조 선정은 다음달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택시 노사는 추석 연휴가 끝나는 다음달 중순께 교섭위원들 간 상견례를 시작으로 노사교섭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택시 노사의 노사교섭은 이 같은 난제들로 협상이 본격화되더라도 양 측의 입장 차이 등으로 교섭의 난항과 함께 장기화도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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