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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버스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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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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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신문] 고속버스를 타고 운전석 가까이 앉아 정면을 주시하다 보면 운전석 상부에 TV모니터가 설치돼 있는데, 최근 발생한 고속도로에서의 버스 교통사고 때문인지 모니터에 ‘전방추돌방지장치, 차선이탈경보장치가 설치돼 있음’을 알리는 자막이 나온다.

승객 입장에서는 실제 기기의 장착 여부는 알 길이 없지만 우선 기기가 장착돼 있다는 안내만으로도 다소의 안도감을 느낄 수 있다.

버스전용차로를 달리면서 옆 차로의 승용차 행렬을 지나칠 때는 작지 않은 ‘쾌감’도 느껴진다. 버스전용차로를 달리는 버스의 속도가 그렇다 해서 제한속도를 넘어설 정도로 빠르지는 않다. 운행 버스가 많기도 하고 운전자도 구태여 과속을 결행하지 않으려는 눈치다.

문제는 고속도로를 달리는 버스 운전자가 주행 중에는 한시도 전방에서 눈을 뗄 여유가 없다는 점이다. 이는 다른 자동차 운전자들도 거의 비슷하지만, 승용차를 운전할 때와는 전혀 다른 긴장감이 버스 운전에는 드리워져 있다. 차체가 크고, 많은 승객이 함께 타고 있다는 점이 운전자에게 긴장감을 불어넣어주는 듯 했다.

뒤에서 바라보는 운전자는 미동도 없이 전방을 주시하며 안전속도를 유지하고 있다. 브레이크와 액셀러레이터를 번갈아 밟아 가며 흐름을 타고 있다. 간혹 버스전용차로로 진입했다 빠져나가는 얌체 승용차들을 의식하며 속도를 조절하는 모습에도 긴장감은 확연히 드러나 보였다.

그런데 최근 발생한 주요 버스 교통사고의 원인으로 졸음운전이 지목돼 이 점을 탑승자 입장에서 염두에 두고 관찰하고자 해도 이를 확인할 방법을 찾기는 어렵다. 만약 운전자에게 조금이라도 졸음운전의 징후가 느껴졌다면 승객이 확인하기 전에 버스가 이미 정상운행을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이었을 것이기에 운전자에게 졸음운전의 징후를 발견하지 못한 것은 당연한 현상이었다.

적어도 버스전용차로를 운영하는 구간에서의 버스 운행은 단연 경쟁력을 갖췄다는 결론이다. 졸음운전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한 운전이라면 당연한 판단이다.

제대로 휴식한 운전자가 충분한 구간의 버스전용차로를 달린다면 더 이상 버스는 위험한 수단일 수 없고, 가장 경제적이면서도 가장 신속한 수단으로 인정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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