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SK네트웍스, 전기차 충전인프라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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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SK네트웍스, 전기차 충전인프라 협력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7.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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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직영주유소 3개소 급속충전기 설치
▲ (아이오닉 일렉트릭 차량 오른쪽부터)MOU 체결식에 자리를 함께 한 최태웅 SK네트웍스 에너지마케팅 사업부문장과 장재훈 현대자동차 고객가치담당 전무를 비롯한 관계자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현대자동차가 SK네트웍스와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차는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선도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주유소에서 공용으로 사용 가능한 국내 첫 100kW급 급속충전기를 설치하는 시범사업을 SK네트웍스와 공동으로 시행한다.

이번 협약으로 현대차는 SK네트웍스와 함께 2018년 1월부터 전국 SK직영주유소 3개소(서울 2개소, 대구 1개소)에 100kW급 전기차 급속충전 시설을 설치해 시범 운영에 들어가며, 추후 이용률 및 충전 행태 분석을 통해 내년 하반기 전국적 확대 시행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100kW급 급속충전기가 설치되며, 이를 통해 전기차 급속 충전 시간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경우 100kW급 급속충전기를 사용하면 충전 시간이 23분 소요돼, 기존(50kW급) 대비 76% 수준까지 절감할 수 있다.

현대차가 내년 상반기 출시를 앞둔 코나 전기차(EV)의 경우 한 번 충전으로 390km 주행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돼 배터리 용량이 대폭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00kW급 급속충전기를 활용해 충전하면 충전시간 절감 효과는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충전기 구축과 관리는 현대차에서 인프라 확대를 위해 출자한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를 통해서 이뤄질 예정이다. 현대차 고객에게는 운영이 시작되는 2018년 1월부터 1년간 무제한 무료 충전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현대차는 국내 전기차 시장 확대 차원에서 타사 전기차 이용 고객에게도 충전소를 개방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전기차 시장 활성화와 고객 편의 제고를 위해, 주유소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시범 사업을 시행한다”며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나 홈충전기 원스톱 컨설팅 서비스, 공용시설 충전 인프라 확대 등과 더불어 전기차 시장 확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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