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미세먼지 많은 날 대중교통 무료운행 11월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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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미세먼지 많은 날 대중교통 무료운행 11월로 ‘연기’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7.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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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요금처리시스템 개발 지연, 수도권 운송기간들도 건의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서울시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일환으로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 무료운행 정책의 시행 일자를 11월 20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자동요금처리시스템 개발 지연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는 것이다.

시는 현재 경기도·인천시 및 코레일 등 타 도시철도 운송기관과 공동으로 미세먼지 저감조치 대상일자의 승차 시간대에 따라 자동으로 무임 또는 유임으로 처리되는 ‘자동요금처리시스템(AFC)’을 개발 중에 있다.

시는 당초 지난 7월 이후 서울형 비상저감조치 발령으로 차량2부제가 시행되면, 대중교통 이용 촉진을 위해 다음날 출퇴근 시간에 시내‧마을버스 및 서울교통공사가 운행하는 도시철도 승차 승객에 대해서는 대중교통 요금을 면제하기로 지난 6월 발표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시스템 구축 전 요금면제 정책을 시행하면, 지하철 운행요원이 개찰구를 개방해 승객별 승차시간을 수동으로 개별 확인하고 안내하여야 하며, 버스는 기사가 운행 중 직접 승객 안내를 담당하여야 하는 등 시민불편 초래 및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기타 운송기관들도 시민 불편 및 운행 혼란을 우려해 면제 정책의 시행시기를 시스템 구축 이후로 연기할 것을 건의한 바 있다.

시는 오는 11월 중순까지 해당 AFC 시스템의 개발을 완료, 11월 20일 이후 발령되는 서울형 미세먼지 저감조치 해당 일부터 대중교통을 무료이용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 경우 시민들은 미세먼지 발령 여부와 무관하게 평소와 같이 카드를 사용해 버스 및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되고, 서울 시내·마을버스 및 서울 지하철(코레일 서울 구간 포함)은 출퇴근 시간 승차시 무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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