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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수출 8개월 연속 ‘증가세’ 기록
이승한 기자  |  nyus449@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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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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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에 38억 달러 … 57.6%↑
- 주요 수출지역 선적 크게 늘어
- 車부품 수출 7개월 연속 하락
- 9월 전체 수출 61년 만에 최고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지난 9월 수출 실적이 월간 기준으로 6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주력 수출 상품인 자동차 수출 또한 8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동차 부품은 7개월 연속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9월 국산차 수출이 금액 기준 38억21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24억2500만 달러) 대비 57.6% 증가한 수치로, 전월(28억3700만 달러)과 비교해도 34.7% 증가했다. 지난 2월 이후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는데, 증감률로는 가장 높은 수치를 달성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9월에 19일(156시간) 동안 자동차 업계 파업이 실시됐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에 더해 추석연휴와 4분기 파업 재개 등을 고려한 조기 통관 등으로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최대 수출 지역인 미국(6억3000만 달러)이 56.2% 증가한 것은 물론 유럽연합(EU·4억2000만 달러) 181.3%, 중남미(1억3000만 달러) 22.3%, 독립국가연합(CIS·6000만 달러) 185.3%, 중동(1억6000만 달러) 4.3% 등 주요 지역서 성장세를 보였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미국은 허리케인으로 인해 침수된 자동차 대체 수요 및 앨라배마 소재 현대·기아차 공장 일시 휴업에 따른 현지 물량 부족 등으로 수출이 확대됐고, EU의 경우 경기 호조와 한국산 자동차 인지도 개선을 비롯해 신차 출시 효과 등이 수출 증가에 영향을 줬다.

자동차 수출은 호황을 보였지만, 자동차 부품은 지속적인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9월 수출액은 21억50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22억9700만 달러) 대비 6.4% 줄었다. 3월 이후 7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다. 4월부터 5달 연속으로 월 수출액이 20억 달러에 미치지 못했는데, 9월에 이를 다시 넘어선 것은 그나마 위안거리로 꼽힌다.

부품 수출 부진은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과 미국에서 완성차 판매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이들 지역에 완성차 공장을 갖고 있는 국내 업체가 여러 사정으로 현지 부품조달을 늘리면서 조립용 부품 중심으로 수출이 감소한 것도 영향을 줬다. 때문에 중국은 전년 동월 대비 36.3% 줄어든 1억9000만 달러, 미국은 13.7% 감소한 3억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중남미 지역으로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2.0% 증가했다.

KOTRA는 중국의 경우 한국 브랜드 완성차 판매 부진에 따른 판매 물량 축소로 수출이 감소했고, 중남미는 수출용·친환경 자동차 생산 확대에 따른 부품 수요 증가로 수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9월 전체 수출은 551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5.0% 증가했고, 수입은 413억8000만 달러로 21.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137억5000만 달러로 68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산업부는 9월 수출이 지난 1956년 무역통계 작성 이래 61년 만에 월간 사상 최대 수출금액이며, 일평균 수출금액도 사상 최대인 23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북핵 위기 등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 9월 수출이 통계 작성 이래 61년 만에 사상 최대 월간 실적과 사상 최대 일평균 실적을 기록하며 증가세가 이어진 점을 높이 평가하지만, 4분기부터는 글로벌 통상환경 악화와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수출 증가율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해 나갈 방침”이라며 “수출이 단순히 양적 성장에서 머무르지 않고 일자리 창출이나 중소기업 성장 등으로 국내 경제에 균형 있게 확산될 수 있도록 수출구조 혁신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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