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첫 서킷용 경주차 성공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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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첫 서킷용 경주차 성공 데뷔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7.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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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30 N TCR’ 인터내셔널시리즈 우승

‘i30 N TCR’ 드라이버 ‘가브리엘 타퀴니’ 선수가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 중국경기 결승1에서 우승한 후 팀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현대자동차 첫 판매용 서킷 경주차 ‘i30 N TCR’이 첫 출전대회서 우승했다. 현대차 고성능차인 i30 N 기반 경주차 ‘i30 N TCR’이 6일부터 8일까지 중국 저장성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에 첫 출전해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이번 대회에는 아우디 RS3 LMS, 폭스바겐 골프 GTi, 혼다 시빅 Type R 등 글로벌 제조사가 만든 쟁쟁한 경주차 21대가 출전했다. i30 N TCR은 2대가 경주에 나섰다. 7일 예선을 거쳐 8일 두 번에 걸쳐 치러진 결승에서 ‘i30 N TCR’은 결승1에서 우승과 12위, 결승2에서 4위와 6위를 달성하며 상위권 성적을 거뒀다.

현대차는 TCR 대회에 첫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명차와 대등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데에는 모터스포츠를 고성능차 개발 장으로 활용했고, 고성능차는 물론 경주차 주행성능과 내구성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i30 N TCR’ 역시 이미 2년 연속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완주에 성공한 바 있는 ‘i30 N’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2.0터보 직분사 엔진을 경주용으로 튜닝해 최고출력이 330마력에 달하며, 일렬로 기어 변속이 이뤄지는 6단 시퀀셜 기어를 채택해 양산차 기반 경주차 클래스에서 최고 수준 성능을 갖췄다.

또한 경력이 20년 이상 된 베테랑 드라이버 가브리엘 타퀴니(이탈리아)와 알란 메뉴(스위스)가 드라이버로 참가했다.

현대차는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다양한 실전 데이터를 바탕으로 성능을 더욱 업그레이드해 올해 말부터 전 세계 프로 레이싱팀을 대상으로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이번 대회 경험을 토대로 경주차와 고성능차는 물론 일반차 개발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대회 출전은 첫 판매용 서킷 경주차 공식 데뷔 그 이상 의미가 있다”며 “대한민국 대표 자동차 브랜드로 고성능차와 서킷용 경주차를 개발하고 경주차 대회에 지속 출전해 국내 모터스포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i30 N TCR’은 양산차 기반 레이싱 대회 중 하나인 ‘투어링 카 레이스(TCR)’ 대회를 위한 경주차다. TCR 대회는 인터내셔널 시리즈, 지역 시리즈, 국가 시리즈로 구성돼 있다. 그 중 최고 수준 리그인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는 연간 총 10회 개최되고, 이번에 열린 중국 경기는 9번째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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