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1t 전기화물차’ 양산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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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1t 전기화물차’ 양산 초읽기
  • 서철석 기자 csseo@gyotongn.com
  • 승인 2017.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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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시범운행…하반기 일반에 공급 예정

[교통신문 서철석 기자]【대구】대구에서 국내 최초로 전기화물차가 양산된다.

대구시가 국가산업단지에 유치한 제인모터스가 이달 말 전기화물차 생산공장을 준공해 시범차를 제작한다.

울산 자동차부품기업 디아이씨 대구법인인 이 회사는 지난 4월 대구 국가산단 4만여㎡ 땅에 1만7000여㎡ 규모 전기화물차 공장을 착공, 준공을 앞두고 있다.

다음 달 말 시범차를 만들어 내년 3월까지 택배회사와 공동으로 시범 운행해 안정성과 경제성을 확보한 뒤 연간 3000대 생산을 목표로 양산에 들어간다.

1t 포터 트럭을 개조해 엔진을 들어내고 모터를 얹는 방식으로 완성차를 만들어 상반기 물류회사에 우선 공급하고 하반기부터 일반인에게 판매한다.

제인모터스는 공장 준공에 앞서 관리직·생산직 직원 30여명을 우선 채용했다. 내년 하반기까지 150여명을 더 채용할 예정이다.

김성문 제인모터스 대표는 “대구시 지원에 힘입어 안전하고 경제적인 차를 생산해 전기화물차 대표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미래형자동차 선도기술 개발에 4년간 140억원을 투입하기로 하고 지난해부터 지역기업 전기차·자율차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 있다.

또 전기화물차 초기 판매를 돕기 위해 쿠팡,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물류회사와 전기차 보급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도 추진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제인모터스가 생산을 본격화하면 대구가 명실공히 전기차 생산도시로 발돋움할 뿐만 아니라 삼성상용차 철수 후 20년 만에 완성차 생산도시로 재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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