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9월 판매 호조세 보이며 40만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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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9월 판매 호조세 보이며 40만대 돌파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7.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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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서 40만995대 판매 … 전년比 3.5%↑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현대자동차 9월 판매 실적이 40만대를 넘어서며 호조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9월에 국내(5만9714대)와 해외(34만1281대)에서 모두 40만995대를 판매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동월(38만7300대)과 전월(33만7854대) 대비 각각 3.5%와 18.7% 증가한 수치다.

국내 판매는 전년 동월(4만1548대)과 전월(5만4560대) 대비 각각 43.7%와 9.4% 증가했다. 현대차는 지난해의 경우 추석 명절 연휴 및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 영향으로 국내 시장에서 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했었기 때문에 이번에 상승폭이 컸다고 밝혔다.

차종별로는 그랜저(하이브리드 2334대 포함)가 1만1283대 판매되며 1만대 판매 고지를 재탈환했다. 아반떼 7078대, 쏘나타(하이브리드 444대 포함) 6424대 등 전체 세단 승용차 판매는 전년 동월보다 69.9% 증가한 총 2만7108대가 팔렸다.

‘제네시스’는 지난 달 말부터 판매가 시작된 G70이 386대 팔린 것은 물론, G80 2857대에 EQ900 1051대 등이 판매됐다. 이 달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가는 G70은 프리미엄 세단으론 이례적으로 계약 첫 날에만 2100대를 돌파했고, 영업 일수 기준 7일 만에 총 누적 계약 3000여대를 돌파하며 국내 프리미엄 중형 럭셔리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G70 누적 계약 대수(3000대)는 연간목표(5000대)의 60%에 달하는 규모다. 현대차는 모든 계약 고객에게 차질 없이 최대한 빠르고 안전하게 차량이 인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레저차량(RV)은 코나(5386대), 투싼(4519대), 싼타페(3619대), 맥스크루즈(585대) 등이 잘 팔리면서 전년 동월과 비교해 20.3% 증가한 총 1만4109대가 판매됐다. 특히 현대차 최초 소형 스포츠다목적차량(SUV) 코나는 7월 출시된 이래 연일 최대 판매 실적을 경신하며 지난 8월에 이어 소형 SUV 시장 최다 판매 모델로 꼽혔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3945대)와 포터(7458대)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전년 동월 대비 61.6% 증가한 1만1403대 팔렸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도 전년 동월 대비 20.3% 증가한 2800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추석 명절 연휴와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 영향으로 판매가 큰 폭 감소했던 전년 동월과 비교해 판매가 증가할 수 있었다”며 “남은 하반기에도 주력 차종에 대한 판촉 활동을 지속하는 한편, 이 달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하는 중형 프리미엄 세단 G70에 역량을 집중해 판매 확대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34만5752대) 대비 1.3% 감소했다. 반면 전월(28만3294대)에 비해서는 20.5% 증가했다. 국내공장 수출(8만2080대)은 전년 동월과 전월 대비 45.8%와 68.7% 증가한 반면, 해외공장 판매(25만9201대)는 지난해 보다 10.4% 감소했다. 전월에 비해서는 10.5% 늘었다. 국내공장 수출은 명절 연휴로 인한 근무일수 감소와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 영향이 컸던 지난해 보다 크게 증가했지만, 해외공장 판매는 중국 사드(THAAD) 사태 등 영향으로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향후에도 선진시장과 신흥시장 모두 섣불리 판매 호조를 확실시 할 수 없는 위기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양한 신차와 SUV 공급 확대 등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향상하고, 지역별 자동차 수요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9월까지 올해 누적 판매대수는 국내 판매(51만8671대)와 해외 판매(275만1835대)를 합해 327만506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347만9324대) 대비 6.0%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전년 동기(48만2663대) 대비 7.5% 증가했지만, 해외 판매는 전년 동기(299만6661대) 대비 8.2% 감소했다.

현대차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에도 부정적인 대외변수로 인해 쉽지 않은 영업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상품경쟁력 강화와 함께 수익성 개선을 최우선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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