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됐던 기아차, 9월에 실적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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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됐던 기아차, 9월에 실적 반등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7.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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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25만2254대로 전년比 7.1%↑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침체 분위기에 빠졌던 기아자동차 판매 실적이 9월에 반등했다. 기아차가 9월에 국내(4만8019대)와 해외(20만4235대)를 합해 25만2254대를 판매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동월(23만5424대)과 전월(22만2748대) 대비 각각 7.1%와 13.2% 증가한 실적이다. 기아차는 지난해 파업과 9월 추석 연휴로 인한 기저효과를 본 것으로 파악했다.

국내 판매는 지난달 말부터 특근과 잔업을 최소화했지만 파업으로 생산차질이 2만9000여대에 달했던 전년 대비 기저효과가 부각됐다. 이에 더해 쏘렌토 페이스리프트 모델(더 뉴 쏘렌토)과 소형 스포츠다목적차량(SUV) 스토닉 등 레저차량(RV) 판매 호조에도 힘입었다. 전년 동월(3만8300대)과 전월(4만1027대) 대비 각각 25.4%와 17.0% 실적이 늘었다.

쏘렌토는 국내 최초로 SUV 모델에 전륜 8단 자동변속기와 R-MDPS를 적용해 상품성을 크게 높인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1만16대가 판매되는 기록을 세웠다. 2002년 1세대 모델 출시 직후인 2002년 4월 9165대가 판매된 것을 넘어서 처음으로 월간 판매 1만대를 돌파한 것.

올해 7월 첫 선을 보인 소형 SUV 스토닉도 1932대가 판매되며 신차 효과를 이어갔다. 이 외에도 가족 단위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계절적 요인이 더해지며 RV 모델 판매가 전체적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카니발은 전년 대비 53.1% 증가한 6011대, 니로는 17.7% 증가한 2418대, 모하비도 35.4% 증가한 1205대가 판매되며 RV 모델이 2만5492대 팔렸다. 2만3753대를 기록한 지난해 6월을 넘어선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이다.

세단 모델은 모닝 5595대를 비롯해 K7 3410대, K5 3141대, K3 2376대 등 순으로 판매됐다. 스팅어는 765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7.6% 증가한 것으로, 제네시스 G70 판매 개시에도 큰 영향이 없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해외 판매 또한 전년 동월(19만7124대)과 전월(18만1721대) 대비 각각 3.6%와 12.4% 증가했다. 중국 사드 여파가 지속되며 해외공장 판매(11만3718대)가 15.2% 감소했지만 국내공장 수출(9만517대)이 43.7% 증가해 전체 판매가 늘었다. 국내공장 수출은 국내 판매와 마찬가지로 생산차질이 심했던 전년 대비 기저효과와 유럽 지역에 대한 수출 증가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차종별 판매는 스포티지가 3만7746대로 최다를 기록했고, K3 2만8793대에 프라이드 2만4760대 순으로 나타났다. 7월부터 해외 판매가 본격화된 스토닉은 7월(3368대)과 8월(6408대)에 이어 9월에 7355대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편 기아차 올해 누적 판매는 국내(38만8500대)와 해외(162만2892대) 등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214만2596대) 대비 6.1% 감소한 201만1392대를 기록했다. 국내는 전년 동기(39만6460대) 대비 2.0%, 해외는 전년 동기(174만6136대) 대비 7.1% 각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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