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차량 20대 참가 특별 랠리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페라리가 역사적인 클래식 모델 ‘페라리 250 GTO’ 출시 55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랠리 행사를 개최했다.
1962년 출시 이후 세계적으로 단 36대만 생산된 페라리 250 GTO는 유수 글로벌 모터스포츠 대회 우승 경력과 매력적인 디자인으로 수많은 자동차 마니아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페라리 최고 아이코닉(iconic) 모델 중 하나다.
9월 25일 월요일에 시작된 이번 랠리는 생산된 36대 중 20대가 참가했다. 랠리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출발해 보볼리 정원(Boboli Gardens) 등 도시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명소를 거치고, 드넓은 포도밭으로 유명한 키안티(Chianti) 산맥을 지났다. 또한 랠리 참가 고객들은 이탈리아의 뛰어난 미식을 경험했고, 자동차 역사에서 가장 저명한 트랙 중 하나인 무겔로 스트릿 서킷(Mugello street circuit)에 들러 박진감 넘치는 주행을 즐겼다.
같은 달 29일에는 과거 약 1600km를 달리는 장거리 레이스였던 ‘밀레 밀리아(Mille Miglia)’ 루트를 달렸고, 페라리 역사가 시작된 이탈리아 마라넬로 본사 중앙 건물 앞 광장에 도착함으로써 긴 여정을 마쳤다. 다양한 색상의 250 GTO 모델이 광장에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또 다른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한편 페라리는 250 GTO 출시 60주년인 2022년에 다시 한 번 특별 랠리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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