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 중국 장안車그룹에 부품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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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온시스템, 중국 장안車그룹에 부품 공급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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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남방공업그룹 자회사와 합자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자동차 열에너지 관리 솔루션 기업 ‘한온시스템’이 중국 시장 선점을 위한 의미 있는 발걸음을 이어간다. 한온시스템은 중국남방공업그룹(CSGC) 손자기업회사인 중경건설모터·중경건설기전과 합자회사를 설립해 본격적인 중국 로컬 완성차 대상 사업 교두보를 마련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고 12일 밝혔다.

중국남방공업그룹은 자동차 회사인 장안자동차그룹을 비롯해 특수 장비, 에너지, 건설기기 4개 사업군을 아우르며 연매출 80조원에 직원 24만명을 거느린 세계 101위 대형 국유기업이다.

합자회사가 납품하는 중국남방공업그룹 자회사 장안자동차그룹은 중국 로컬 1위 완성차인 장안기차 외에 장안포드, 장안마쯔다, 장안스즈키 등 유수 글로벌 합자 브랜드 및 자동차 부품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그룹 전체로 연간 250만대를 생산하는 중국 메이저 자동차 업체다.

한온시스템 이사회는 지난 11일 총 4억2000만 위안(725억원) 규모 설립자본금을 바탕으로 한온시스템과 중경건설모터(25.36%), 중경건설기전(24.64%)이 각각 50% 지분율로 합자회사를 운영하는 것을 승인했다. 합자회사는 중국정부 승인을 거쳐 올해 말까지 설립될 예정이다.

합자회사는 장안자동차그룹에 기존 공조 제품뿐만 아니라, 친환경차량용 제품까지 공조 시스템 전반을 망라해 납품한다. 특히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는 컴프레서를 2019년 완공 예정인 중경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며, 친환경차량 공조시스템(Heat Pump System) 판매와 더불어 HVAC(Heating Ventilation and Air Conditioning)과 파워트레인 쿨링 제품 생산에도 단계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한온시스템은 새로운 합자회사를 통해 2022년 기준 연간 90만대 물량을 공급하고, 매출 2000억원 이상을 기대했다. 이는 컴프레서 기준 장안기차 총 생산량의 50%를 넘어가는 물량이다.

글로벌 고객 다변화를 이뤄가고 있는 한온시스템은 이번 합자회사 설립을 바탕으로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역량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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