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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은평·마포·서대문 경유 8개 장거리노선 ‘분할·단축’
김정규 기자  |  kjk74@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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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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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잡도 줄이고 기사 휴식권 보장…10월 말 순차 적용
- 배차간격 최대 5분 단축…“안전 최우선 대중교통 운영”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서울시가 은평·마포·서대문을 경유하는 버스노선 중 8개 노선을 조정한다. 이달 말부터 순차 조정에 들어간다.

장거리 3개 노선(703, 706, 760)은 분할하거나 단축 운행해 운수종사자의 휴게시간을 보장하고 승객의 안전을 강화하는 것이다. 또 5개 노선(704, 7019, 7714, 7723, 7733)은 과밀혼잡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조정한다.

대상 노선은 스마트카드 데이터를 기반으로 승객 승·하차 수요 및 재차인원을 분석하고, 대체노선 유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

우선 장거리를 운행하는 3개 노선이 분할 또는 단축된다. 기점에서 종점까지 이동하는 승객이 드물어서다.

시는 장시간 운행에 따른 운수종사자의 피로누적을 줄이고, 운수사업법에 규정된 휴게시간을 보장해 궁극적으로 승객의 안전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량 수급불균형도 개선되고, 노선단축으로 배차간격이 최대 4분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장거리 노선 운수종사자는 약 4시간 가량 쉴 틈 없이 운전을 해야 한다. 차량 정체 시에는 5시간 가깝게 운행하는 경우도 있어 운전자의 용변권 확보 난항, 피로누적․스트레스 등 운전근로자의 인권 및 근로여건 개선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배차간격 유지를 위해관련법 상 보장된 휴게시간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703번은 파주 문산에서 서울역까지 86km를 운행하던 것을 불광역까지만 운행한다. 노선번호도 774번으로 변경한다. 이에 따라 운행거리가 16km(불광역~서울역) 단축되고, 첨두 시 배차간격도 3~4분 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706번은 시 시내버스 중 가장 운행거리가 긴 노선으로 무려 100㎞를 운행하고 운행시간도 275분에 달한다. 파주 교하·운정에서 서울역까지 운행하던 것을 불광역까지만 운행하고 노선번호도 773번으로 변경한다.

760번은 파주 금촌에서 출발, 영등포역까지 78㎞를(운행시간 200분) 운행하는 노선으로, 761번(진관차고지~영등포역)과 775번(파주 금촌~구파발역)으로 분할된다.

은평구·서대문구 경유 5개 노선은 혼잡도가 조정되고, 노선이 단축된 곳은 잉여 차량이 투입된다. 배차간격을 최대 5분 줄이고, 회차지점의 교통사고 위험요소도 제거한다는 계획이다.

704번은 하나고‧진관사를 경유, 은평뉴타운 3·5·7단지가 아닌 은평뉴타운 2·11단지를 운행하게 된다. 706번 노선 단축으로 발생한 여유분 1대를 704번에 투입한다. 7019번·7714번은 7019번으로 통합된다.

7723번은 하나고, 진관사 부분을 미운행 하고 구파발역을 종점으로 운행한다. 출·퇴근시간 차내 혼잡으로 버스 탑승이 어렵던 은평뉴타운(상림마을)에서 구파발역까지 접근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기존 회차지점(한옥마을 입구)에서의 위험요소도 원천적으로 제거하기 위해서다.

7733번은 노선번호를 7734번으로 변경, 은평구 대표 혼잡구간인 백련사 주변, 서대문구 대표 혼잡구간인 명지대~홍대입구 구간을 운행한다. 경기도 고양시 삼송·원흥지구는 경유하지 않지만, 경기도 버스 733번이 이 구간을 대체 운행할 예정이다.

이번 장거리노선 단축에 따른 여유 차량을 705번, 720번, 7211번 등 승객 수가 많은 노선은 배차된다.

고홍석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이번 버스노선 조정은 운전원의 법적 휴게권리 보장을 통한 안전 최우선의 대중교통 운영 및 과밀혼잡 완화, 배차간격 단축 등 시민편의 제고에 초점을 뒀다”며 “노선 분할·단축에 따라 일부 구간에서 환승이 발생할 수 있으나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담보하기 위한 취지인 만큼 이해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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