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수소차 인프라 확충 본격화
상태바
울산시, 수소차 인프라 확충 본격화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7.1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 상반기까지 충전소 5곳 추가 설치

[교통신문]【울산】울산시가 현재 1곳밖에 없는 수소충전소를 내년 상반기까지 총 6곳으로 확대할 계획을 세우면서 수소차 인프라 확충을 본격화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오는 26일 남구 남부순환도로 465 일대에 1일 250kg 규모의 충전 설비가 구축된 울산 2호 수소충전소 준공식이 열린다. 이 충전소는 수소차 투싼iX Fuel Cell<사진>의 수소 용량(5kg) 기준으로 하루 50대를 충전할 수 있으며 연속 5대 충전이 가능하고 충전 시간은 1대 당 3분이다.

또 수소충전소 3기 건설을 위한 '수소복합충전소용 수소충전시스템 구축' 사업에 ㈜효성이 선정돼 설비설계가 진행 중이다. 효성은 북구 연암동에 LPG·수소복합충전소, 울주군 청량면에 단독수소충전소, 남구 신화로에주유소·수소복합충전소를 공급할 예정이다.

새로 공급될 3개소 수소충전소는 1일 360kg 급으로 건설될 예정으로 수소차 투싼 60대와 수소버스 2대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시는 올해 말 설계를 마무리 한 뒤 공사에 들어가 늦어도 내년 4~5월 중에는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지차산업을 육성 중인 울산시가 새로운 수소차 출시까지 겹치면서 내년부터 수소차 보급 확대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외에 시는 추가로 수소충전소를 1곳 더 건설하기 위해 부지를 물색 중이다. 단독 수소충전소는 비용이 많이 발생하고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기존 LPG 충전소나, 주유소에 설비를 추가하는 방안이 유력해 보인다.

한편, 현대차가 내년 초 기존 투싼 수소전기차 대비 가격을 크게 낮춘 수소전기차 전용 SUV를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부품계열사인 현대모비스가 이에 발맞춰 최근 충북 충주 친환경차 부품 전용생산단지 내에 수소전기차 핵심부품 생산을 전담할 공장을 신축하고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했다 고 밝히고 공급가격을 최대한 낮출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급가격 6000만원에 정부보조금 2750만원이 지원되면 대당 가격은 3000만원대 초반까지 내려간다. 지자체의 추가 보조금까지 지원이 이뤄질 경우 가격은 2000만원대까지 내려갈 수 있다. 또 1회 충전 주행거리도 800㎞ 이상으로, 기존 투싼 수소차보다 대폭 향상되고, 동력성능도 일반 가솔린 차량과 동등한 수준으로 개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번 충전소 확충 사업이 내년 현대자동차의 신형 수소차 출시와 함께 수소차 보급 확대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 공공기관과 민간법인 등에 수소차 57대를 보급한다는 계획이었지만 현재 14대에 그치고 있다. 수소차에 대한 인식부족도 있지만 절대적으로 부족한 충전인프라가 가장 큰 요인"이라면서 "충전인프라 확충은 수소차 인프라 확충뿐 아니라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수소택시 운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