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부산시장 “가덕신공항 재추진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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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부산시장 “가덕신공항 재추진 안된다”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7.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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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정치권서 제기되자 ‘조기 진화’ 나서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부산】서병수 부산시장이 김해와 거제 등 경남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가덕신공항 재추진 주장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최근 정치권 뿐만 아니라 부산의 대학 교수들이 김해공항 확장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자 조기 진화에 나선 것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지난 16일 오전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간 화합을 해치는 김해신공항 흔들기를 당장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서 시장은 “김해와 거제지역 정치권과 일부 전문가 집단에서 검증되지 않은 자료를 내세워 가덕신공항 재추진을 주장하고 있고 대구시도 김해공항 확장만으로는 관문공항 역할을 할 수 없다며 김해신공항 건설을 뒤엎으려 한다”며 “부산시는 이런 치졸한 행태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서 시장은 이어 “영남권 신공항의 최적 방안으로 결정된 김해신공항은 영남권 5개 시·도의 합의로 추진하는 국가 정책사업이다. 지난 15년간 빚은 갈등을 겨우 봉합하고 확정한 김해신공항 건설을 이제 와서 또 다시 거론하며 갈등을 재발시키려는 것은 국가 백년대계를 거스르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서 시장은 특히 “김해신공항 건설 반대와 가덕신공항 건설 추진은 다가오는 선거를 의식한 얄팍한 정치적 술수로 갈등을 조장해 분란을 일으키고 이를 정치적 세몰이에 이용하려는 꼼수”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서 시장은 “지금은 김해신공항을 명실상부한 영남권 신공항으로 만들어 가는데 힘을 모을 때”라며 “소음 문제는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신공항 주변 토지이용계획 재수립 과정과 배후 교통망을 확보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 시장의 기자회견이 열린 이날 부산에서 100여 명의 교수가 ‘24시간 안전한 신공항 촉구 교수회의’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김해신공항 건설은 지난해 6월 정부 결정에 이어 부산시와 경남도, 김해시가 수용 입장을 밝혔고 올해 4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현재 내년 8월까지 일정으로 공항개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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