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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인사에 부쳐
박종욱 기자  |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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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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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신문] 새 정부가 출범한 이래 6개월 가까이 시간이 경과하면서 교통공기업 대표자 인사가 이뤄지고 있다. 대부분 전 정권에서 임명돼 임기가 만료된 이들의 후임 인사에 관한 것이지만, 자리에 따라서는 새 정부 출범 직후 자리를 비운 사례도 있어 후속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최근 임기가 제법 남아 있는 일부 공기업 대표의 취임 과정에 대한 뒷이야기들이 슬그머니 흘러나오고 있고 이것이 임기 중에 있는 공기업 대표들을 압박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는 지적이 있어 좀은 민망하다. 실상은 당당히 공채를 거쳐 적임자라는 평가 속에 취임한 공기업 대표라면 그와같은 루머성 뒷이야기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나 그렇지 못한 경우라면 현재의 자리가 무척 불편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할 때 현재 진행 중인 교통 분야 공기업 대표자 선임은 객관적인 절차를 거쳐 반드시 필요한 인물이 자리를 맡게 되는 공정한 인사가 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인사에 관한 문제에서 가장 중요한 판단의 기준은 전문성과 평판이라 할 수 있다. 전문적이지 않은 이를 ‘총괄경영 판단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며 인사를 강행한 경우 물의를 빚거나 기업의 퇴행을 초래한 전례를 적지 않게 봐 온 것과 마찬가지로 그만큼 전문성은 중요하다. 특히 교통 분야와 같이 독자적인 판단이 필요한 전문분야일수록 그 점이 더욱 강조돼야 한다.

다음으로 평판이다. 평판이란, 세인들이 그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말하는 것이므로 한 개인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대단히 객관적인 기준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새 정부 공기업 인사는 그와같은 평판을 중시하는 인사, 능력과 품성을 제대로 갖춘 인물들에게 중요한 자리를 맡겨 책임지게 하는 전통이 확립되면 좋겠다.

교통분야는 정치이념이나 진영 논리와는 무관하므로 이번 공기업 인사는 오직 전문성과 평판으로 적임자를 선임하는 좋은 선례를 남기기를 바라마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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