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벤츠, 한국전자전(KES)서 스카우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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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벤츠, 한국전자전(KES)서 스카우팅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7.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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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 가능 국내 스타트업 물색
▲ (왼쪽부터)독일 메르세데스-벤츠 구매부 소속 징 헤(Jing He), 바스티안 벤드리히(Bastian Bendrich), 실케 에펜베르거(Silke Effenberger), 에리스안젤라 안드레(Elisangela Andre)이 한국전자전에서 혁신적인 국내 스타트업 기업들을 찾기 위해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본사 구매부가 공급업체 발굴을 목적으로 완성차(OEM) 업체 최초로 한국전자전(Korea Electronics Show)에 참가해 국내 소비재 가전분야 선두 주자들과 만났다.

17일부터 4일간 진행되는 한국전자전은 세계 최대 규모 미국가전전시회(Consumer Electronics Show) 만큼이나 중요한 의미를 갖는 행사로, 이번에 참가한 구매자 6명은 스타트업 기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확인하는 한편, 최신 첨단 부품과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를 제공할 잠재력 있는 공급업체들과 관계를 구축했다.

▲ 국내 공급업체들은 이번 한국전자전에 마련된 메르세데스-벤츠 구매 및 공급업체 품질관리 부스에서 신규 협력업체 지원을 할 수 있다.

클라우스 제헨더(Klaus Zehender) 메르세데스-벤츠 승용차 구매 및 공급업체 품질관리 부문 담당은 “향후 5년 뒤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에 어떤 소재나 기술이 포함돼야 할지 이미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에 적합한 파트너 발굴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미 한국에 광범위한 공급기반을 갖추고 있지만, 보다 새롭고 혁신적인 스타트업과 협력해 저변을 확대해나가고려고 한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 따르면 벤츠에게 있어 ‘혁신’이란 최고 품질 새로운 기능을 통해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선사하는 것을 의미한다. 벤츠는 이미 실내 디스플레이 부문과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각각 LG전자 및 나비스 오토모티브 시스템즈와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및 강철 등 부품도 국내 공급업체에서 제공받고 있다.

▲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본사 승용부문 구매 및 공급 품질 커뮤니케이션 총괄 요헨 쉐퍼스(Jochen Schaefers)가 한국전자전에 참가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구매부는 이번에 한국전자전에 참가한 국내 스타트업 지오라인(Geo-Line)과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3년 전 설립된 지오라인은 전기차 충전-결제 방식 ‘플러그 앤 페이’를 개발한 업체로, 이번 만남을 통해 메르세데스-벤츠와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미래의 자동차 산업에서 소비재 가전분야 공급업체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 벤츠는 이 같은 변화 흐름을 반영한 CASE 전략을 수립한 바 있다. 커넥티드(Connected), 자율주행(Autonomous), 공유&서비스(Share&Service) 그리고 전기구동(Electric Drive) 네 가지 분야가 미래 이동성과 함께 공급업체 요건도 변화시키고 있다. 벤츠는 이 같은 변화 흐름을 선도하는 한편, 차량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최첨단 파트너들과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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