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공유 자전거 기업 ‘모바이크’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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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공유 자전거 기업 ‘모바이크’ 진출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7.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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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서 스마트 공유 자전거 서비스
▲ 크리스마틴 모바이크 국제사업부 부사장(왼쪽), 염태영 수원시장(오른쪽)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세계 최초·최대 스마트 공유 자전거 기업 ‘모바이크(Mobike)’가 수원시를 시작으로 정거장 없는 ‘비고정형(dockless)’ 자전거 공유 서비스를 국내에 소개한다.

비고정형 자전거 공유 서비스는 자전거 거치대를 설치해 이용자가 자전거를 사용한 후 빌린 장소에 다시 가서 반납하거나, 근처 정거장을 찾아서 반납하는 대신 목적지 부근에 자전거를 놓아두면 다른 이용자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위치를 검색한 후 QR코드로 잠금을 해제해 그 자리에서 다시 이용 할 수 있는 서비스다.

모바이크는 한국 진출과 함께 수원시를 첫 번째 서비스 도시로 선택한 것에 대해 “사람 중심, 환경 친화적인 생태 도시로 변모하겠다는 수원시 비전과 일맥상통한 측면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수원시 스마트 자전거 공유 서비스는 탄소배출을 감소시키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정부 그린 뉴딜(Green New Deal) 정책 일환이다.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배출을 국가 목표치 두 배인 40%까지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이를 위해 자전거 인프라 확충에 노력하고 있다.

▲ 크리스마틴 모바이크 국제사업부 부사장(왼쪽), 김철우 수원시 도로교통관리사업소장(오른쪽)

모바이크는 새로운 국가와 도시에 진출할 때 각 시장의 독특한 수요에 최적화된 맞춤형 모델을 제공하기 위해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첫 출시된 모바이크는 혁신적인 비고정형 자전거 공유 솔루션으로 전 세계 도시 지형을 변화시키고 있다. 2017년 중반까지 전 세계 모바이크 사용자는 56억 킬로미터를 주행했고, 이는 126만톤 이상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또는 1년 동안 자동차 35만대가 운행하지 않은 것에 달하는 수치다.

모바이크는 700만대 이상 자전거에 GPS와 세계 최대 규모 모바일 사물인터넷(IoT) 플래폼으로 연결되는 스마트 잠금 기술을 장착한다. 모바이크 사용자가 수원시에서 주행을 시작하면 올해 말 시 도시계획 관계자는 스마트 사물인터넷 플래폼으로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전거 교통 인프라 향상과 시민의 자전거 사용을 촉진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모바이크 창립자 후 웨이웨이(Hu Weiwei)는 “모바이크 스마트 자전거 공유 서비스는 시민들에게 편리하고 지속가능한 교통수단을 제공함으로써 스마트 시티 친환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고안된 도심형 이동 수단 솔루션”이라며 “한국의 모범적인 친환경 도시 수원시는 지속가능한 발전 중심이며 모바이크는 보다 스마트한 녹색도시를 구현하기 위한 시의 목표에 보다 가까워 질 수 있도록 협업해 기쁘다”라고 말했다.

▲ 크리스마틴 모바이크 국제사업부 부사장

수원시는 자동차 사용을 감소시키기 위해 자전거 도로 및 관련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2013년 생태 교통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이래 수원시는 시민 자동차 이용을 줄이는 동시에 자전거 이용을 독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존 350km에 달하는 수원시 자전거 도로는 시 전역으로 점진적 확장돼 자전거와 대중교통 수단 연결을 극대화하고 교통량 감소에 기여할 예정이다.

김철우 수원시 도로관리사업소장은 “수원시는 보다 나은 도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에너지 효율과 저탄소 기술, 스마트 시티 혁신을 통합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며 “모바이크의 수원시 런칭은 정부와 산업계 협업을 고취시킬 뿐 아니라 우리 시 생태 교통 시스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이크 서비스에 최초 가입한 사용자는 보증금을 지불해야한다. 보증금은 서비스 탈퇴 시 전액 환불 가능하며 최초 등록할 때만 지불하는 것이다. 런칭 후 프로모션 기간 동안 할인 가격이 제공되며, 이후 사용자는 30분당 500원씩 저렴한 요금으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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