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차량 완성검사 부정행위로 대규모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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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차량 완성검사 부정행위로 대규모 리콜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7.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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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 판매 차량 116만대 대상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닛산이 일본에서 생산 차량 검사 부정행위로 대규모 리콜을 실시하게 된 가운데, 정부가 국내 판매된 차량은 이번 사태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18일 일본 국토교통성이 임의조사를 시행한 결과 닛산 6개 일본공장에서 차량 완성검사원 이외 인원이 차량 검사표에 적합하다는 도장을 찍은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 일본 형식지정제도상 차량 완성검사원은 최소 3개월 특별교육을 받고 자격이 부여된다. 그럼에도 닛산은 자격이 없는 종업원을 시켜 생산된 차량 완성검사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닛산은 2014년 1월부터 2017년 9월 중순까지 생산된 경차를 제외한 38개 차종 116만대에 대한 리콜을 시행한다. 이에 들어가는 비용은 250억 엔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 정부는 닛산에 대한 완성검사 인장 위조 및 사용여부를 추가 조사할 예정이며, 징계와는 별도로 차량 완성검사 제도를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판매된 닛산 차량은 이번 사태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2일 “한국닛산을 통해 확인한 결과, 무자격자 차량검사는 일본 내수용 차량만 문제가 되고 수출용 차량은 해당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관련해 일본 국토교통성도 일본 내 판매된 차량만 리콜대상이며, 미국 등 다른 지역으로 수출된 차량은 해당되지 않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해당 사안을 예의주시해 국내 판매 차량과 관련이 있을 경우 소비자에게 알리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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