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3분기 적자폭 ‘확대’ 전망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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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3분기 적자폭 ‘확대’ 전망 나와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7.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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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손실 182억원으로 늘어나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쌍용자동차가 3분기에 적자폭이 지난해 보다 더욱 커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유진투자증권은 24일 올해 3분기 쌍용차 적자폭이 전년 동기 보다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쌍용차 3분기 영업손실은 182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적자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내수 시장 판매는 지난해 보다 늘었지만, 수출 판매가 크게 감소하면서 전체 출고 판매가 줄어든 게 원인이 됐다.

실제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3분기 동안 쌍용차 내수 판매는 2만6378대로 전년 동기(2만3233대) 대비 13.5% 증가한 반면, 수출 판매는 9928대로 전년 동기(1만3878대) 대비 28.5% 줄었다. 내수와 수출을 합한 전체 실적은 3만6306대로 전년 동기(3만7106대) 보다 2.2% 감소했다.

쌍용차를 이끌고 있는 주력 모델 ‘티볼리’는 3분기에 내수(1만3763대)와 수출(4358대)을 합해 1만8121대가 팔렸다. 이는 전년 동기(2만28대) 대비 9.5% 감소한 것이다. 내수는 전년 동기(1만2822대) 대비 7.3% 증가했지만, 수출은 전년 동기(7206대) 대비 39.5% 줄었다.

수출 부진에 대해 유진투자증권은 “유럽 스포츠다목적차량(SUV) 시장 경쟁이 심화했고, 신흥시장 통화 약세로 가격 경쟁력이 약해진 탓”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내수시장 경쟁 모델인 신형 싼타페가 내년 상반기에 출시 예정이고 쌍용차가 내년에 출시하는 코란도 스포츠는 차종(픽업트럭) 특성상 큰 폭의 신차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단기간 판매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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