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IT 인프라 활용 안전관리 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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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IT 인프라 활용 안전관리 체계 구축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7.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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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신문고’ 및 ‘안전정보시스템’ 도입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IT 인프라를 활용한 스마트 안전 관리 체계 구축을 통해 산업재해 예방 및 안전문화 확산에 앞장선다. 현대차그룹은 30일 각 사업장에서 생길 수 있는 안전사고나 사고 위험 요인 등을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으로 제보할 수 있는 ‘안전신문고’ 및 그룹 계열사 안전 정보를 체계적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안전정보시스템’을 양대 축으로 한 그룹 통합 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산업 재해 없는 사업장 환경 조성을 위해 작업환경 개선 및 설비 투자에 집중해왔다. 현대차그룹은 이에 한 발 더 나아가 임직원의 안전 의식을 고취하고, 그룹 차원 효율적인 통합 안전관리 프로세스를 정립하기 위해 ‘안전신문고’ 및 ‘안전정보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

 

우선 일선 작업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거나, 사고 발생 위험 요인을 발견했을 경우 모바일 앱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신속하고 간편하게 제보할 수 있는 ‘안전신문고’를 신규 운영한다. 국내 대기업 최초로 도입된 ‘안전신문고’는 보안 기능이 탑재된 모바일 앱이 활용되며, 제보는 물론 처리 결과 역시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앱은 신차 정보나 신기술 등의 외부 유출을 막기 위해 사진 촬영 등이 금지된 사업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현대차그룹이 독자 개발한 보안기술이 적용됐다.

안전신문고는 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뿐만 아니라 작업 현장 불안전 요소를 사고 발전 전에 미리 점검하고 개선 대책을 수립하는 등의 선제적 위기관리 프로세스 구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13개 주요 그룹 계열사 생산 공장 등 사업장에 적용돼 본격 운영이 시작됐다.

현대차그룹은 안전신문고 활성화와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사내 공모를 거쳐 그룹 안전 캐릭터와 로고를 선정했고, 자발적 임직원 참여를 독려하는 ‘안전 캠페인’도 병행해 실시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그룹 계열사 간 안전정보를 효율적으로 통합 관리하기 위해 ‘안전정보시스템’도 새롭게 구축했다. 복잡한 구성, 불필요한 메뉴, 수작업과 전산작업 이중 관리 등 기존 시스템 문제점을 사용자 관점에서 대폭 개선해 사용 편의성과 활용성을 향상시켰다.

 

구체적으로 사고 현황, 발생 요인, 개선 대책, 사전 재해예방 활동 등 각 계열사 안전 관련 정보가 상호 공유되는 유기적 시스템을 구축했다. 각 계열사 안전 우수 혁신 사례를 효과적으로 전파함으로써 유사 사고 재발 방지 등 그룹 안전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차그룹은 매월 주요 계열사 안전사고 현황 및 재해 예방 활동을 종합해 우수활동과 사고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안전신문고와 연동된 시스템 구축으로 사고가 발생했을 때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한편, 위험 요인을 사전 점검하는 데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밖에 핵심 업무 위주로 메뉴를 단순화하고, 자료 입력 방식 개선 등을 통해 업무 효율성도 제고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안전신문고 및 안전정보시스템 도입을 그룹 전체 안전 관리 수준을 한 단계 향상시키는 계기로 삼겠다”며 “앞으로도 현대차그룹은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현장의 자율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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