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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BMW출신 플랫폼 전문가 영입
이승한 기자  |  nyus449@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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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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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능차 ‘M’ 개발 ‘파예즈 라만’
- 고급차 라인 근원부터 바꿀 계획
- 고유 미래 플랫폼 개발 방향 주도
- “주행성능 등 최고수준 확보 목표”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현대자동차가 자동차 제품 경쟁력 근원인 플랫폼 부문을 혁신할 30년 경력 고급차 플랫폼 기획 전문가를 영입한다. 현대차는 지난달 31일 BMW에서 플래그십 7시리즈와 고성능 모델 ‘M’ 브랜드 플랫폼 개발을 주도한 ‘파예즈 라만(Fayez Abdul Rahman)’을 제네시스 아키텍처 개발실장(상무)으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11월부터 합류하는 파예즈 라만 상무는 플랫폼과 패키지 개발 부문에서 30년간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해 현대차 고유 미래 플랫폼 개발 방향성을 정립하고 플랫폼 개발 전 과정에 걸친 혁신을 담당한다. 파예즈 라만 상무는 일단 제네시스 브랜드 플랫폼(아키텍처) 기획과 개발을 담당하고, 이후 현대차 플랫폼 개발에 참여한다.

우선 제네시스 아키텍처 개발실장으로서 고급차 경쟁력 핵심요소인 다이내믹한 주행성능과 승차감·안전성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최근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ICT시스템을 차량에 완벽하게 담아낼 수 있는 첨단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플랫폼 개발 선행단계부터 강건설계(Robust Design)를 기본 적용해 품질문제를 유발하는 오차 발생 요인을 원천적으로 제거할 계획이다.

또한 플랫폼 설계 시 파워트레인과 섀시 시스템 등 차량 기본 요소뿐만 아니라 최근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최첨단 전자시스템과 UX(사용자경험)까지 고려해 패키지를 구성하는 등 프로세스 전반을 대변화시킬 계획이다.

파예즈 라만 상무는 BMW에서 플래그십 라인 7시리즈와 고성능 브랜드 ‘M’ 플랫폼 개발을 주도한 최고급차 및 고성능차 플랫폼 전문가인 만큼 제네시스를 비롯한 고급차 플랫폼 개발은 물론 고품질 주행감성을 구현하는 데 적임자라고 할 수 있다. 2001~2008년까지는 ‘X5’와 ‘X6’ 등 BMW 스포츠다목적차량(SUV) 라인업 ‘X시리즈’ 플랫폼 개발을 주도한 경험도 있다. 향후 출시될 제네시스 브랜드 SUV 모델에서도 차별화된 주행성능과 패키지 구성을 보여 줄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 2015년 루크 동커볼케 전무와 지난해 이상엽 상무 등 세계 정상급 디자이너를 영입한 데 이어, 플랫폼 전문가 파예즈 라만 상무까지 영입함으로써 고객이 선호하는 유려한 디자인(Body)을 완벽하게 담아낼 수 있는 ‘틀(Architecture)’까지 확보하게 됐다.

파예즈 라만 상무는 “지난 10년 간 기술적으로 눈부신 발전을 이룩한 현대차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이처럼 젊고 역동적인 조직 일원으로 미래 플랫폼을 개발하는 일을 담당하게 돼 매우 흥분된다”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파예즈 라만 상무 영입을 계기로 차량 틀이자 근원이라고 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 부문에 대혁신을 단행해 세계 정상급 플랫폼 성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미 세계적인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는 디자인 경쟁력과 결합되면 총합적인 상품성도 높아져 궁극적으로 브랜드가치까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독일 국적인 파예즈 라만 상무는 1986년 BMW CAD/CAS 엔지니어로 입사해 1991년에 차량 콘셉트 개발업무를 시작했다. 1996년부터 BMW 플래그십 7시리즈 콘셉트 기획뿐만 아니라 아키텍처(플랫폼) 개발업무를 이끌어 최상위 고급차 개발 전문가로서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2001년에는 BMW SUV 모델인 X시리즈 아키텍처(플랫폼) 개발 업무를 주도했다. 국내에서 인기가 많았던 X5와 X6이 대표 작품으로 손꼽힌다. 2008년부터는 BMW 고성능 브랜드 ‘M’ 전 라인업 플랫폼 개발을 주도하는 등 BMW ‘M’이 고성능차 브랜드 대명사로 정착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한편 자동차에서 플랫폼은 (언더바디)차체와 더불어 서스펜션·조향장치·제동장치 등 섀시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파워트레인 배치에서부터 중량 배분, 차량 무게 중심, 섀시부품 레이아웃, 패키지 구성 등을 결정한다. 차량 근원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모두 플랫폼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주행성능과 승차감·안전성·내부공간 등의 제품경쟁력을 구현하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 파예즈 라만 상무 주요 프로필

- 1959년생, 독일 국적

- 독일 카를스루에 공대 기계공학과 졸업

- 1986~1991년 BMW CAD/CAS 부문 입사

- 1991~1996년 BMW 콘셉트/아키텍처 개발

- 1996~2001년 BMW 7시리즈 콘셉트/아키텍처 개발 담당

- 2001~2008년 BMW X시리즈 및 파생차 아키텍처 개발 담당

- 2008~2015년 BMW M 브랜드 차량 아키텍처 & 통합개발 담당

- 2015~2017년 BMW M 프로젝트 매니저

※ 강건설계(Robust Design) : 자동차를 설계할 때 자동차 다양한 주행환경을 고려해 어떤 조건 환경 아래에서도 목적하는 성능을 일정하게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 초기 설계 단계부터 성능 편차 유발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사용자경험(User Experience) : 사용자가 어떤 시스템·제품·서비스를 직·간접적으로 이용하면서 받는 느낌과 지각·반응·행동 등 총체적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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