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월간 수출 8개월 만에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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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월간 수출 8개월 만에 감소세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7.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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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수출 전년比 12.8% 줄어
▲ [참고사진]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지난 2월 이후 8개월 연속 지속됐던 자동차 수출 상승세가 10월에 한풀 꺾였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놓은 10월 자동차 산업 수출입 잠정 통계에 따르면, 수출은 월초 10일간 이어진 연휴 영향으로 전년 동월(33억1500만 달러) 대비 12.8% 줄어든 28억9200만 달러(3조2255억원)에 그쳤다.

지역 경기 호조에 신차 출시 효과까지 이어진 유럽(2억8000만 달러, 12.5%↑)과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잇달아 철수해 반사이익을 누린 호주(9000만 달러, 39.4%↑)를 비롯해 아세안 지역 수출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반면 북미 지역 판매 부진이 지속되면서 적지 않은 영향을 줬다. 북미 지역 수출액은 3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4.4% 감소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무역동향분석팀은 “북미는 신차 출시가 지연되고, 세단 승용차 선호도도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며 “이에 더해 관공서·법인 등 대량 판매가 이뤄지는 플릿마켓 수요가 축소하면서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동에서도 일본·유럽産 자동차 가격할인 등 공격적 마케팅 지속으로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6.0% 줄었다.

자동차 부품 수출은 10월에도 감소하면서 지난 3월 이후 하락세가 지속됐다. 마찬가지 추석연휴에 따른 생산일수 감소와 완성차 해외시장 판매 부진 영향이 컸다. 10월 자동차 부품 수출은 15억8500만 달러(1조7678억원)로 전년 동월(22억1500만 달러) 대비 28.4% 줄었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중국으로 수출은 1억9000만 달러로 41.9% 줄었고, 미국 수출 또한 1억9000만 달러에 그치면서 44.9% 감소하며 수출 하락세를 이끌었다. 아울러 유럽의 경우 중국 제품과 경쟁이 심화되고, 가격경쟁 압박에 따른 현지조달 확대로 35.3% 감소했고, 중남미는 주요 수출국인 멕시코에서 발생한 지진 등 자연재해 여파로 생산이 축소되면서 자동차 부품 수출이 29.0% 줄었다. 이밖에 일본은 닛산자동차 출하정지 및 리콜조치에 따른 판매량 축소로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6.7% 감소했다.

한편 10월 전체 수출액은 449억8000만 달러(50조166억원)로 전년 동월 대비 7.1% 증가했고, 수입은 376억5000만 달러(41조9911억원)로 7.4%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73억3000만 달러(8조1752억원) 흑자로, 69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수출은 2011년 12월 이후 70개월 만에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고, 수입 또한 2012년 2월 이후 68개월 만에 12개월 연속 증가했다.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4752억 달러(530조원)이고 수입액은 3926억 달러(438조원)로 무역수지는 826억 달러(92조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은 17.3%, 수입은 18.7% 각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자동차 누적 수출액은 346억8500만 달러(38조6842억원)로 전년 동기(317억 달러) 대비 9.4% 증가했고, 자동차 부품 누적 수출액은 193억9600만 달러(21조6324억원)로 전년 동기(211억9200만 달러) 대비 8.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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