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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스타트업 열풍을 조성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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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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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병권 교수의 관광대국론

[교통신문] 스타트업(Startup)은 보통 혁신적 기술과 아이디어를 지니고 있고, 설립된지 오래되지 않은 신생 벤처기업을 말한다.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기 이전단계에 있다는 점에서 벤처기업과 차이가 있다. 스타트업은 2000년대로 들어와 미국 실리콘 밸리에 창업열품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벤처기업의 대체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이제는 IT 대표기업으로 자리잡은 구글, 페이스북은 물론 에어비엔비도 스타트업에서 출발한 대표적인 사례이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정부의 지원이 확대되면서 스타트업 신설 법인 수는 2013년 7만5574개에서 2014년에는 전년보다 1234개가 늘어난 7만6808개까지 늘어났다.

우리가 스타트업의 육성에 주목해야 하는 것은 스타트업은 기존 사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혁신주도형 경제를 주도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의가 크다. 우리 경제가 ICT 발전에 따라 모바일 플랫폼이 구축되고 크라우드 펀딩이 등장하며 소셜미디어가 확산되면서 창업비용이 하락되고 시장 접근성이 제고되어 투자유치가 용이하면서 스타트업이 활성화된 것이다. 현 정부도 ‘혁신성장’ 정책에 초점을 두고, 관광산업을 일자리 창출은 물론 국부창출 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혁신성장의 엔진으로 육성하고 있다.

최근 관광분야에서도 스타트 업체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다. 국내·외 관광시장이 급속히 고객맞춤형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FIT 및 SMART 관광의 증가는 물론 소셜미디어의 활성화에 따라 관광스타트업의 증가도 필연적이다.

그렇지만 현재 관광스타트업의 업종은 여행업, 체험업, 숙박업, ICT서비스업으로 다양하나 관광사업체 업종등록은 여행업에 국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업종 등록하지 않는 이유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거나 비등록에 따른 제약도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분야에 스타트업이 활성화돼야 하는 것은 1980년대부터 커다란 변화없이 유지돼온 기존 관광산업계에 혁신과 창의를 불어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개 사업위험을 회피하고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기존 사업체들은 틈새시장의 발굴에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회경제적 환경 및 트렌드 변화에 대응한 관광상품 및 고객맞춤형 서비스 발굴을 위해서도 관광스타트업의 육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러나 아직 관광스타트업이 성공하기까지 여러 가지 난관이 봉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 차원에서의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창조관광 스타트업 페스티벌을 개최하거나 서울시가 서울의 숨겨진 매력을 찾기 위해 관광스타트업 공모전을 추진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들 정책사업은 관광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해 일자리 창출을 확대하고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관광스타트업 육성의 가장 큰 방향은 이들 업체에 대한 단계별 지원책을 강구하는 것이다. 관광스타트업의 큰 특징은 실패한 기업수가 성공하는 기업 수를 크게 상회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관광스타트업 육성시 첫 단계는 다양한 관광창업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씨앗형으로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다음 단계는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잠재시장 및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가에 대한 평가를 통하여 덩치를 키워줘야 한다. 그리고 실제 수익모델이 작동되고 있거나 신규 투자를 받을 가능성이 있는 경우 대규모 지원책을 강구해봄직하다.

또 관광스타트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공공부문이 보유하고 있는 DB를 과감히 오픈데이터(Open Data)화 해야 한다. 민간 부문의 관광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위해 가치있고 정확도가 높은 데이터를 적극 공개해야 하며, 필요시 각 공공기관이 추진하고 있는 공연이나 시설 등에 대한 예약, e티켓, 지불, 지도서비스를 확대해야 한다.

관광스타트업은 공공이나 민간부문 단독으로 추진하기 곤란하다는 점에서 민관 부문간 역할 분담과 동시에 상호 협업까지도 적극적인 비즈니스의 대상이 돼야 한다. 이와 동시에 기왕 관광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관광스타트업의 활성화를 위한 생태계 구축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 공공부문, 대기업, 컨설팅 기관, ICT기업, 벤처캐피탈, 관광진흥기금 등으로 구성된 최적화된 생태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또한 2017년 9월 117개 회원으로 구성된 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의 출범을 계기로 이제 공공주도형 육성에서 벗어나 민간서비스 영역을 보호하는데 관심을 두어야 한다. 물론 민간부문도 자생력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일단 관광진흥법상 관광사업체 유형에 관광스타트업들이 진입할 수 있도록 업종등록 규제개선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으며, 향후 영향력 확대를 위해서는 관광스타트업의 성공사례를 창출하는 것도 중요한 정책지원의 명분으로 작용할 수 있다. 관광스타트업을 혁신성장의 아이콘으로 삼아 보자.

<객원논설위원·호원대학교 호텔관광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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