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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버스 교통안전도우미석
박종욱 기자  |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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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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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신문] 최근 강원도 춘천의 한 학교 현장학습을 위해 운행을 준비하고 있는 전세버스의 좌석 하나에 낯선 좌석등받이가 하나 눈에 띄었다. 등받이에는 ‘교통안전도우미’라는 글씨가 인쇄돼 있어 누구든 ‘이 자리는 그냥 승객석이 아니구나’ 라고 쉽게 느낄 수 있다.

강원도 전세버스조합과 교통안전공단 강원지사가 손잡고 전세버스 교통사고를 예방하자는 취지에서 고안한 이 기발한 아이디어는 비록 작지만 의미있는 것으로, 실제 전세버스 운행에서도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이 등받이를 설치한 좌석은 전세버스 운전자 바로 뒷좌석 중 운전자에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어, 이 죄석에 앉으면 운전자의 일거수일투족이 한 눈에 들어온다.

만약 운전자가 운전 중 휴대폰을 만지작거린다거나, 과도하게 차선을 오고가는 지그재그운전을 하게 되면 바로 이 좌석에 앉은 승객의 눈에 들어오게 돼 승객은 운전자에게 부적절한 운전이나 행동을 자제해줄 것을 요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운전자 동의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이같은 제안을 수용한 지역 업계의 태도가 우선 전향적이라 할 것이며, 무엇보다 그와 같은 아이디어를 개발한 공단의 지혜도 돋보이는 것이라 하겠다.

이 교통안전도우미석을 설치한 지역 전세버스 운행 시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도와줄 탑승자 한 사람을 지목해 차량의 안전을 함께 책임지게 한다면, 그것은 대단히 훌륭한 여행가이드를 탑승시킨 것이나 다름없다고 할 때 이 ‘교통안전도우미석’을 계획대로 꼼꼼히 운영하고, 운영과정이나 결과 등을 세심히 파악해 효과를 검증, 확대 여부를 판단토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물론 여기에는 업계의 진정성 있는 수용태세가 관건이다. 아무리 도우미석을 만들어 놓아도 현장을 운행하는 운전자가 부담스럽다거나 불편하다는 등의 이유로 누군가의 도우미 역할을 거부한다면 도우미석은 있으나마나가 될 것이다.

따라서 업계는 교통사고를 어떻게든 줄여보겠다는 마음으로 처음 도입한 이 도우미석 운영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기를 바란다. 이 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큰 비용을 들여 장착해야 하는 여러 교통안전 기기들 못지 않은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성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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