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윈, 서울서 ‘커넥티드 카 커머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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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윈, 서울서 ‘커넥티드 카 커머스’ 시작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7.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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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테이크아웃·세차 등에 활용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커넥티드 카 커머스 시대가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개막됐다. 커넥티드 카 커머스 솔루션 개발기업 ‘오윈’이 신한카드·LG유플러스·GS칼텍스와 함께 커넥티드 카 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커넥티드 카 커머스는 디지털 아이디가 부여된 차량에서 온라인 결제를 가능하게 하는 모바일 결제 플랫폼 서비스다. 정확한 차량 위치 정보를 통해 소비자가 차에서 지갑을 꺼내지 않고 편리하게 주유·주차·테이크아웃·드라이브스루 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현재 서울 강남구·서초구·송파구·성남 지역 GS칼텍스 직영주유소와 음식점·꽃·디저트카페 등 소비자 선호가 높은 외식·음료 매장 등 100여 곳에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데이터 신호를 차량 외부로 송출하는 카 아이디(ID)라는 장치를 차내 시거잭에 꽂으면 차량이 신용카드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블루투스 기능을 활용해 차량 외부 기기와 최대 150m까지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하다.

서비스를 사용하면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을 때 지갑을 꺼내지 않아도 된다. 차량이 주유소에 진입하면 차량 카 아이디와 주유소에 설치된 블루투스 송신기가 통신을 주고받으며 유종과 보너스카드 적용은 물론 결제까지 자동 처리된다.

음식이나 꽃 등을 구입할 때는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릴 필요가 없다. 목적지로 출발하기 전 경로 상에 위치한 매장에 구입하려는 상품을 미리 주문하면 매장은 실시간 차량 위치를 확인해 차량이 어디까지 왔는지 확인한 뒤 차량 도착에 맞춰 차안 고객에게 상품을 내준다. 소비자는 차에서 내릴 필요 없이 주문한 상품을 수령할 수 있다.

오윈 서비스를 이용하면 소비자는 모든 매장을 드라이브 스루 매장처럼 이용할 수 있다. 주차시설 부족이나 매장 크기·위치에 따른 장소적 한계로 테이크아웃이나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했던 일반 매장은 잠재수요를 고객화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소비자에게 멤버십 포인트나 이벤트쿠폰 등을 모바일로 실시간 제공하는 방식을 포함한 매출 증가 프로모션 수단도 확보할 수 있다.

오윈은 지난 4월 신한카드·LG유플러스·GS칼텍스와 함께 세계 최초 ‘커넥티드 카 커머스 얼라이언스 컨퍼런스’를 개최한 바 있다. 오윈은 컨퍼런스를 통해 커넥티드 카에 커머스를 결합한 ‘커넥티트 카 커머스’라는 개념과 사업에 대한 비전·계획을 참가기업과 공유했다. 오윈은 올해 말까지 서울 전 지역에서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행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서울 이외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서비스 외에도 통행료 징수, 주차, 발렛, 리테일 영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년 상반기에 일본에서도 ‘커넥티드 카 커머스 얼라이언스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오윈은 일본 금융·통신·프랜차이즈·유통·자동차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커넥티드 카 커머스 시장 전망을 설명하고, 다양한 브랜드와 협력관계 구축 및 서비스 협업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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