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중고차 개인매물, ‘세단’ 인기 독보적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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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중고차 개인매물, ‘세단’ 인기 독보적 53%”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7.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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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엔카닷컴, 서울·제주는 '수입차', 경남·전남·세종은 '경차'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전국의 지역별 중고차 등록 결과, 대부분의 지역에서 스테디셀러인 현대자동차의 ‘그랜저 HG’가 가장 많이 시장에 나왔으며 서울과 제주지역에서는 수입차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가 유독 인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 유통 플랫폼 SK엔카닷컴은 올해 1월 1일부터 11월 2일까지 일반 개인 회원이 등록한 매물을 지역별로 집계한 결과 이같이 발표했다.

통계자료인 ‘개인회원의 등록매물’은 중고차 매매 상사 또는 딜러가 아닌 일반 개인이 등록한 매물을 조사한 것으로, 이를 지역에 따라 집계함으로써 지역별 중고차 거래 특성을 가늠했다.

가장 큰 시장인 서울시에서는 벤츠 E-클래스가 가장 많이 등록됐다. 2위는 BMW 5시리즈로 서울의 수입 중고차에 대한 인기를 입증했다.

제주 지역에서는 BMW 5시리즈가 가장 많았다. 2위 기아자동차 올뉴카니발, 3위 쌍용자동차 코란도스포츠 순이었다. 제주 지역 환경 특성상 레저 활동을 많이 즐길 수 있어 패밀리밴과 SUV 차량의 거래가 선호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세청의 2015년 지역별 근로소득자 소득 현황에 따르면 평균연봉 기준으로 서울은 3위이고 제주는 가장 낮은 17위였다. 이에 대해 SK엔카닷컴은 “제주에서 수입차가 높은 순위를 차지한 것은 개인사업자와 제주 이주민들의 수요가 결과에 반영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인기 경차 모델인 기아 레이가 1위를 기록했다. 경남·전남·세종에서도 올뉴모닝과 스파크와 같은 실속형 차량이 가장 많이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도시 중고차 소비자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연비, 낮은 주차료와 세금 등 경제적 혜택이 많은 차량을 많이 찾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매물 등록순위를 차종 별로 비교했을 때 세단의 인기가 높았다. 전체 등록매물 중 세단이 53%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경차가 29%, 승합차와 SUV가 각 8%로 뒤를 이었다.

박홍규 SK엔카 사업총괄본부장은 “개인 사이의 거래에서는 지역 경제나 인구 분포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주로 거래되는 차종이 각기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수도권을 비롯한 많은 내륙 지역의 소비자들이 세단에 이어 경차를 찾는 것으로 나타나 중고차 시장에서 당분간 세컨드 카로서 경차의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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