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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공장 불법 유해가스 배출
박종욱 기자  |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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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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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신문] 서울지역에서 유해 배기물질을 불법 배출한 정비공장들이 대거 적발됐다고 한다. 참 언짢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적발된 사례를 보면 더욱 가관이다. 대부분 고의적으로 유해 배기물질의 적법 배출을 외면한 사례여서 그 혐의가 가볍지 않다 할 것이다.

이를테면,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갖추고도 가동하지 않은 업체, 방지시설을 가동하면서도 비정상적으로 가동해 배출 허용기준을 초과해 배출시킨 업체(이 경우, 적법 배출을 가장하려 한 것으로 추정), 방지시설이 고장난 채 방치 한 곳, 외부 공기를 유입해 오염물질을 희석시킨 다음 배출한 업체 등이 그것이다.

우리나라에서 공장 연기가 문제가 된 것은 이미 1980년대 후반부터였다. 급격한 산업화의 폐해로 도시권에서 가동하던 공장의 연기가 유해한 물질을 다량 함유해 ‘가동 불가’ 판정을 받고 문을 닫거나 규제 수위가 낮은 지역으로 이전해 나가는 사례가 속출했다.

이후 인구 밀집도가 높은 지역에서 배기가스 문제는 잦아들었지만 또다른 문제가 생겼다. 자동차 대중화로 도심지의 자동차운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가 새로 생겨났다. 이 문제는 급기야 전세계적인 고민거리로 부상해 화석연료 자체에 대한 거부감으로, 대체 에너지 사용으로 발전해 왔다.

최근에는 미세먼지가 유해물질로 밝혀지면서 국민들은 더욱 공기질 문제에 예민해진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유해 배기물질이 발생되는 자동차정비공장에서 이것을 적법하게 처리하지 않고 슬그머니 공기 중으로 내보내다 적발이 됐다고 할 때 이는 정말 보통 문제가 아닌 것이다.

정비공장들이 시민들에게 그다지 환영받지 못할 일을 했다는 점에서 정비업계의 진심어린 반성과 사과가 있어야 할 것이다. 또한 재발방지를 위해 더욱 철저한 자체정비도 있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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