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사화물주선업계, 물동량 감소로 ‘경영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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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사화물주선업계, 물동량 감소로 ‘경영난’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7.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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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부동산 대책’으로 물량 30% 뚝 떨어져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부산】부산지역 화물운송주선업체들이 물동량 감소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이들 업체 중 이삿짐을 주로 취급하는 이사화물주선업체들은 정부의 부동산 안정화 정책인 ‘8·2 부동산 대책’으로 물동량이 급감해 상대적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부산주선업계는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 100일이 지나면서 이사짐을 취급하는 이사화물주선업체들의 경영적 어려움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사화물주선업체들은 이 대책의 여파로 한 달에 30~40건씩 하던 물량이 30% 정도 뚝 떨어져 개점휴업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이사 성수기인 9~12월에 물량이 이렇게 떨어지면 이사 비수기인 내년 1~2월은 어떻게 견딜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사화물주선업체들의 경영난은 업계 차원에서 뚜렷한 해결책을 마련할 수 없다는 점이 문제점이다.

정부의 부동산 안정화 정책이 연착륙해 실수요자 위주로 부동산 거래량이 늘어나 정상화되지 않은 한 회복이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주선업계는 이에 따라 업계 차원에서 법적 허가받은 이사화물주선업체 이용을 홍보하면서 불법 주선·이사 행위에 대한 지도단속과 고발을 병행하고 있다.

또 정부가 입법화를 추진하고 있는 ‘화물운송시장 개선방안’ 등 관련 제도 개선 시 이사화물주선업체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적극 대응하고 있다.

물론 이사화물주선업체를 포함한 전체 주선업계가 새로운 수입원 발굴을 추구하면서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살아남기 위해 내실 경영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현재 이 지역 1400여 주선업체 중 이사화물주선업체는 350여개사에 달한다.

이와 관련, 한 이사화물주선업체 대표는 “주선업계가 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 등 대·내외 주선환경 악화에 따른 물동량 감소에다 대기업 물류자회사의 업권 침해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가운데, 이사화물주선업체들의 경영난이 상대적으로 더욱 가중돼 안타깝다”며 “주선 경기가 살아날 때까지 적정 수준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중앙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지원책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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