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겨울철 ‘고령자 무단횡단’ 교통사망사고율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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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겨울철 ‘고령자 무단횡단’ 교통사망사고율 높다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7.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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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중 43%가 61세 이상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지난해 서울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의 특징을 분석한 결과, 겨울철 교통사고 사망자의 43%가 60대 이상 고령자이며, 교통사망사고의 33%가 무단횡단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겨울철 변화된 기후환경, 도로환경, 인적요인으로 인해 교통사망사고가 집중되고 있어 치사율이 높은 만큼 운전자, 보행자 모두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해가 짧은 겨울철에는 야간운전 시간이 길어져 운전자 시야저하로 인해 다른 차량과의 교통사고가 늘어나고, 음주나 추운날씨로 보행자의 무단횡단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방어운전에 보다 신경을 써야 할 시기라는 것이다.

특히 2016년 1~2월, 11~12월의 서울시 교통사고 비율은 31.4%인데 반해 사망자비율은 35.4%로 교통사고 치사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시에 따르면, 2012년 40%였던 61세 이상 고령사망자 비율이 2016년 43%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61세 이상 고령자가 일으키는 교통사고 부상자수도 2012년 6592명에서 2016년 8364명으로 증가했다.

시는 고령자 무단횡단의 위험성에 대한 주의도 당부했다. 교통사고 사망자의 57%가 보행자였고 교통사망사고 중 33%가 무단횡단으로 발생했기 때문. 무단횡단 사망자의 경우에도 60대 이상 고령자가 56%에 달하는 만큼 어르신 보행자의 법규준수가 절실하다는 것이다. 무단횡단 보행자사망자 중에서도 60대 이상 어르신 사망자 비율이 56%에 달한다.

한편 시는 보행자 안전을 위해 간선도로는 제한속도 시속 50km, 이면도로는 시속 30km로 조정하는 안전속도5030사업을 북촌지구, 남산소월로, 구로G밸리, 방이동 일대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또한 고령자 보행자 사고를 줄이기 위해 도로교통공단 등과 함께 매년 250개소 이상의 어르신 시설을 방문해 교통안전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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