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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아닌 현실로 다가온 자율주행시대 확인”
이승한 기자  |  nyus449@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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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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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교자율주행모터쇼 폐막
- 사흘 간 1만2000여명 방문
- 세계 최초 자율주행모터쇼
- “체험 프로그램 많아 신선”

   
▲ 자율주행차 vs 인간 미션 대결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세계 최초 자율주행을 주제로 열린 ‘2017판교자율주행모터쇼(PAMS 2017)’가 지난 18일 폐막한 가운데, 이번 대회에 대해 자율주행시대가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왔음을 확인시켜준 행사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경기도와 서울대학교 공동 주최로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성남 판교제로시티에서 열린 이번 모터쇼에는 갑자기 추워진 날씨와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1만2000여명이 방문해 사상 처음으로 열린 자율주행차모터쇼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미래 혁신기술을 확인하려는 대학생을 비롯한 젊은층 참여가 돋보였다는 평가다. 이틀째인 17일 금요일 오후부터는 아이들과 함께한 가족 단위 관람객도 늘어나 체험교육 장으로서 역할도 톡톡히 했다.

   
▲ 국제포럼

특히 이번 모터쇼는 일반인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참여형 행사가 많아 호응을 얻었다. 모터쇼 기간 중 매일 2시간씩 진행된 자율주행차 시승회는 사전 온라인 등록만으로도 신청자가 넘쳐 시승현장에서는 대기표를 받아야했다. 자율주행차 시승은 국민대 자율주행차와 자율주행 트램,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AEV-1’ 등 3대가 참여했다. 사흘 동안 모두 300여명이 시승했다.

‘레고 자율주행차 경진대회’와 ‘대학생 E-포뮬러 경주대회’는 학생이 직접 참여한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끌었다. 레고 자율주행차 경진대회는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이 사전에 직접 프로그래밍해 조립한 지능형 로봇 차량으로 주행·평형주차·요철구간 통과 등 미션 수행 대결을 펼쳤다. E-포뮬러 경주대회는 국내 자동차 공학 및 메카트로닉스 전공 학생이 직접 제작한 E파워트레인 장착 포뮬러차로 경주를 벌였다. 총 10팀이 참가한 대회에서는 울산대 팀이 우승했다. 마지막 날에 열린 전기차(EV) 슬러럼 대회에서는 사전 온라인 신청을 통해 선정된 일반인 남녀 20명씩 총 40명이 참가해 S라인 슬라럼, 레인 체인지 슬라럼, 써클 레인 등 코스에서 주행능력을 체험했다.

   
▲ 대학생 E-포뮬러 경주대회

이번 모터쇼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끈 ‘자율주행차 대 인간 미션대결’은 ‘자율주행’ 의미를 되새길 수 있어 모터쇼 취지를 잘 살린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자율주행차가 실력 발휘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대결은 장애물 회피, S라인 턴, 굴절 코스 통과 등 다양한 주행상황에서 자율주행차와 인간이 각각 얼마나 정확하게 미션을 수행하는지를 평가해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17일 대결에서는 사전 신청을 받아 선발된 운전경력별 남녀 운전자 6명과 남경필 경기도지사, 한민관 프로 카레이서가 인간 도전자로 나섰다. 차량은 대창모터스와 충북대 타요(TAYO)팀이 공동 연구·제작한 차량이 사용됐다.

대학생이 만든 자율주행차량은 장애물과 부딪히는 등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보였지만 ‘인간’측 참가자와 관람객은 자율주행차 주행성능에 놀라움을 표시하면서 앞으로 무한한 발전가능성을 기대했다. 남 지사도 자율주행차와 대결을 마친 후 “대학생이 만든 차량이라 아직 부족한 점이 있지만 도전정신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 자율주행자동차 시승회

한편 이번 ‘판교자율주행모터쇼’에서는 경기도가 내달부터 판교제로시티에서 시범 운행하는 11인승 자율주행차 ‘제로(ZERO)셔틀’이 처음 공개됐다. ‘제로셔틀’ 은 ‘미래교통수단으로 도민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이동서비스 모델을 만들어보자’는 남경필 지사 제안에 따라 경기도 지원으로 차세대융합과학기술연구원이 개발했다.

경기도는 12월부터 1년간 1단계 자율주행 셔틀 시범운행을 통해 도심 자율주행에 대한 기술적 안전성 및 사회적 수용성을 확보하고, 2단계로 2019년 1년간 실증운영에서 교통시스템과 V2X 통신을 통한 정보교환 및 사용자 기반 교통편의 서비스 실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동안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이 제한된 실험적 공간에서 행해진 것과 달리 이번 테스트는 2년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12시, 오후 2시부터 5시에 각각 정기적으로 진행된다.

모터쇼 기간 중 함께 열린 자율주행 산업박람회와 국제포럼도 관련업계는 물론 일반 관람객 관심이 집중됐다. 박람회에는 기간 중 모두 1만여 명이 업체 전시관을 방문했다. 국제포럼도 이틀 동안 1000여명이 참석해 글로벌 석학과 전문가가 발표하는 자율주행 신기술에 관심을 보였다.

   
▲ 대학생 E-포뮬러 경주대회 내구레이스

기업지원허브 1층에서 열린 자율주행 산업박람회는 판교제로시티 등 경기도 미래 도시 비전을 보여주는 주제관과, 각종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선보이는 비즈니스관으로 운영됐다. 비즈니스관에는 국내외 총 16개 자율주행 기술 관련업체가 참여해 혁신기술을 선보였다. 박람회에는 중소기업은 물론 스타트업(벤처창업기업)도 참여해 이번 모터쇼가 자율주행 산업 생태계와 비즈니스를 조성하는데도 일익을 담당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4차 산업혁명시대 자율주행 산업 생태계’를 주제로 16일과 17일 진행된 ‘국제포럼’은 전 세계 자율주행 분야 리더와 국내 관련 학계 및 산업계 전문가 20여명이 초청돼 자율주행 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가 됐다. 포럼에서는 ‘자율주행을 위한 시각 인지기술’(알베르토 브로기 교수, 이탈리아 파르마대 컴퓨터공학과), ‘자율주행 시대의 차량안전과 모빌리티 전망’(아짐 에스칸다리안 교수, 미 버지니아텍 기계공학과) 등 글로벌 석학이 자율주행 관련 혁신기술을 소개하고 방향을 제시했다.

   
▲ 대학생 E-포뮬러 경주대회 시상식

전 세계 자율주행 분야 석학과 국내 산학연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번 국제포럼은 자율주행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산학연 소통으로 한층 빠른 자율주행 산업 발전 및 정착 효과와 함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역량 있는 국내 기업의 세계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 자율주행모터쇼가 열린 판교제로시티는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43만2000㎡에 750여 개 첨단기업, 4만여명이 근무하게 될 미래 도시다. 경기도는 이곳에 총 길이 5.6㎞ 자율주행 실증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판교제로시티 ‘제로(ZERO)’는 규제, 사고·위험, 미아, 환경오염, 탄소배출이 없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된 ‘제로셔틀’ 은 판교제로시티 정체성을 대표하는 실체라고 할 수 있다.

   
▲ 레고 자율주행차 경진대회

판교제로시티는 이번 사상 첫 자율주행모터쇼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자율주행=판교제로시티’라는 인식을 각인시키며 향후 자율주행산업 중심지로서 성장가도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임종철 경기도 경제실장은 “이번 모터쇼가 자율주행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를 높인 것은 물론, 앞으로 경기도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자율주행산업 중심지로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며 “특히 판교제로시티가 자율주행 산업 혁신클러스터로서 기술을 선도하고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함은 물론, 세계적인 자율주행 랜드마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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