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미쉐린 ‘맞손’, 中 윤활유 시장 공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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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미쉐린 ‘맞손’, 中 윤활유 시장 공략 나선다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7.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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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 1500개 유통망에 ‘지크’ 공급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SK가 중국 윤활유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사업 자회사 SK루브리컨츠를 통해 글로벌 타이어 업체 미쉐린의 중국 유통망에 주력 제품 지크(ZIC)를 공급하기 시작했고, 상하이에서는 홍보 전문 매장을 오픈했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SK루브리컨츠는 지난 1일부터 미쉐린의 중국 내 1500개 판매망을 통해 지크 제품을 공급했다.

지크는 SK루브리컨츠가 1995년 국내 최초로 도입한 자체 윤활유 브랜드다. SK루브리컨츠는 유공 시절인 1980년대 에쏘(Esso), 걸프(Gulf) 등 해외 메이저사들의 브랜드를 빌려 윤활유 사업을 시작했다.

SK루브리컨츠는 중국 ‘타이어플러스’를 통해 지크의 변속기용 윤활유 제품 4종을 판매한다. 타이어플러스는 미쉐린이 전 세계 각지에 구축한 자동차 정비 전문 매장이다.

SK루브리컨츠는 “미쉐린과의 협력이 중국 시장 내 변속기용 윤활유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돼 지크 제품 판매 확대를 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향후 미쉐린에 변속기용 윤활유 제품 3종과 브레이크 오일 등을 추가로 납품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 8일 상하이에 ‘SK 윤활유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이 스토어는 지크를 홍보하고 판매하는 전문 매장이다. 스토어는 3개의 차량 리프트와 차량 튜닝실 2곳, 세차 공간까지 갖췄다. 중국 소비자에게 종합 정비 서비스를 제공해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SK루브리컨츠는 이 스토어를 통해 매달 3500ℓ 이상의 지크가 팔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앞으로 중국 내 다른 도시에서도 이 같은 스토어를 운영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이들 매장과 SNS를 연계한 O2O 비지니스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2003년 중국 법인을 설립한 SK루브리컨츠는 2012년 상반기부터 중국 톈진(天津) 공장에서 연산 8만t 규모의 윤활유 완제품을 생산해 현지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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