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17 WRC’ 마지막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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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17 WRC’ 마지막전 우승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7.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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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차전 호주 랠리서 포디움 올라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현대자동차가 역대 최고 성적으로 이번 시즌 월드랠리챔피언십(WRC)을 마무리했다. 현대차가 16일부터 19일(현지시간 기준)까지 진행된 2017 시즌 WRC 마지막 대회인 호주 랠리(10차전)에서 현대 월드랠리팀 소속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이 우승을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같은 팀 소속 헤이든 패든(Hayden Paddon)도 3위에 오르며 더블 포디움(한 팀 두 선수가 3위내 수상)을 달성했다.

이로써 현대차는 WRC에 출전한 이래 통산 7회 우승을 달성했고, 이번 시즌에만 네 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등 역대 최고 성적으로 WRC를 마무리하게 됐다.

마지막 대회였던 호주 랠리는 어느 때보다 거친 환경으로 선수들을 맞이했다. 경기 시작부터 장대비가 치며 곳곳에 웅덩이가 생기는가하면, 또 다른 구간은 완전히 건조해 마치 두 개의 별도 랠리를 합친 것과 같은 상태였다는 평가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티에리 누빌은 막판까지 강력한 집중력을 발휘하며 험로와 각종 돌발 상황을 헤쳐 나가며 팀에 우승컵을 안겼다. 티에리 누빌은 이번 시즌에만 네 번째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2017 WRC에 참가한 드라이버 중 가장 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종합 포인트 기준 총점 208점을 획득해 드라이버 부문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또한 3위를 달성한 헤이든 패든은 폴란드 랠리에 이어 올해 두 번째 포디움(3위권 이내)을 달성해 내년 시즌 역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현대 월드랠리팀은 이날 우승자 티에리 누빌이 획득한 제조사 점수 25점과 3위에 오른 헤이든 패든의 15점을 합쳐 누적 점수로 총 345점을 기록함으로써, 1위인 M-스포트팀(428점)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티에리 누빌은 “호주 랠리 우승은 아주 특별한 의미가 있으며, 모든 영광은 팀 전체 노고 덕분”이라며 “승리 기쁨을 만끽하며 내년 시즌을 준비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팀 총괄 책임자인 미셸 난단(Michele Nandan)은 “호주에서 첫 우승은 물론, 시상대를 두 자리나 차지하며 마무리 한 것은 이번 시즌을 끝내는 완벽한 방법”이라고 자축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19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호주 랠리 마지막 경기를 모터스포츠 팬들과 함께 실시간 중계로 관람하며 팀을 응원하는 이벤트인 ‘WRC 나이트 라이브(WRC Night Live)’ 4회차를 진행했다. 앞서 진행된 1~3회차 참석자들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랠리 생중계 관람, 모터스포츠 토크 TCR편, WRC 전시물 관람 등 모터스포츠 팬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현대차는 최근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와 ‘TCR 유럽 트로피’ 등 국제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i30 N TCR’(현대차 첫 서킷용 경주차)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TCR 기획자가 직접 전함으로써, 모터스포츠 마니아들이 궁금해 하는 것들을 속 시원히 해소하는 시간을 나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 월드랠리팀을 응원하는 국내 팬들과 함께 생중계로 경기를 즐기며 한 시즌을 마무리해 뜻 깊게 생각한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팬이 모터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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